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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톡은 디지털 니코틴” 美 여러 주 소송 제기했다

미국 콜롬비아 특별구와 13개 주가 틱톡이 의도적으로 중독성 있는 제품을 만들어 어린이를 디지털 니코틴에 빠뜨렸다는 이유로 회사를 고소했다. 틱톡이 어린이에게 안전하다고 주장한 점에 오류가 있어 각 주 법률을 위반했을 가능성이 심리될 예정이다.

주 검찰총장 연합을 이끈 뉴욕 주 검찰총장 레티샤 제임스와 캘리포니아 주 검찰총장 롭 본타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틱톡은 젊은이에게 안전한 플랫폼이라고 거짓말하고 주법을 위반했다며 실제로 많은 젊은 사용자이 틱톡의 중독성 있는 기능으로 인해 정신 건강과 신체 이미지 문제로 고통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더욱이 이 플랫폼에서 만들어지고 홍보되는 위험한 틱톡 챌린지 때문에 부상을 입거나 입원하거나 사망하기도 한다며 틱톡은 그 안전성에 대해 대중을 속이고 젊은이 정신 건강에 해를 끼치고 있기 때문에 유해한 관행을 중단시키고 금전적 처벌을 부과할 걸 요구한다고 밝히고 있다.

이번 소송은 검찰총장 연합이 2022년 3월 시작한 전국적인 조사에서 비롯됐으며 이 조사에서는 틱톡이 의도적으로 어린이를 표적으로 삼고 있을 가능성이 인정됐다. 예를 들어 24시간 언제든 알림을 보내 어린이 수면 패턴을 악화시키거나 자동 재생을 비활성화하는 옵션을 제공하지 않고 계속해서 동영상을 재생하거나 24시간 동안만 게시물이 표시되는 스토리 기능으로 찰나적인 순간을 만들어 어린이를 끌어들이거나 젊은 사용자 자존감을 낮추는 뷰티 필터를 제공한 점이 틱톡이 의도적으로 설계한 중독성 높은 시스템으로 간주되고 있다.

이런 설계를 통해 젊은 사용자를 최대한 플랫폼에 머물게 하고 광고 수익을 증가시키려는 의도가 있었다고 제임스 검찰총장 등은 지적한다. 소장에서는 디지털 니코틴이라는 표현이 사용됐으며 뇌가 발달 중인 어린이가 틱톡 설계에 빠져들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또 사용자가 시작한 틱톡 챌린지에 틱톡이 대처하지 않는 점도 문제시되고 있다. 틱톡 챌린지는 특정 주제에 따라 동영상을 게시해 커뮤니티 일원이 된 기쁨을 얻을 수 있는 것이지만 이 주제 중에는 인체나 타인에게 해를 끼칠 수 있는 위험한 것도 있어 실제로 사망자와 체포자도 발생하고 있다.

이에 더해 틱톡이 어린이 데이터를 보호하기 위한 아동 온라인 개인정보 보호법(COPPA)을 위반했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제임스 검찰총장 등은 이런 소송을 통해 사기적이고 불법적인 행위로 인한 모든 이익을 압류하고 피해를 입은 사용자들에 대한 손해배상을 징수할 걸 요구하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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