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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 66억 달러 자금 조달 완료했다

오픈AI가 진행 중이던 자금 조달 라운드가 완료되어 1,570억 달러 기업 가치로 66억 달러 자금을 모은 것으로 확인됐다.

오픈AI 매출은 2024년 9월 한 달만 3억 달러에 달해 1년 전과 비교해 1700% 증가했다고 보도됐다. 오픈AI는 2024년 한 해 동안 37억 달러 수익을 예상하고 있지만 AI 제품 성능 향상을 위해 엔비디아 고성능 GPU를 확보해야 하므로 비용이 증가해 50억 달러 정도 손실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2025년에는 116억 달러 수익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9개월 동안 직원이 1,000명 이상 증가했다고 전해지는 등 오픈AI 성장은 눈부시며 2023년 1월 시점 290억 달러였던 기업 가치는 2024년 1월 시점 800억 달러까지 늘어났고 8월에서 9월 경 진행된 이번 자금 조달 라운드에서 기업 가치는 1,570억 달러에 도달했다.

오픈AI는 투자자명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과거 보도에 따르면 벤처 캐피털 스라이브캐피털(Thrive Capital)이 10억 달러를 출자해 자금 조달 라운드를 주도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건에 대해 잘 아는 관계자에 따르면 이전부터 오픈AI에 130억 달러 상당 클라우드 인프라와 자금을 제공해 온 마이크로소프트 외에도 AI에 필수적인 칩을 개발하는 엔비디아, 벤처 캐피털 코슬라벤처스(Khosla Ventures), 알티미터캐피털(Altimeter Capital), 피델리티(Fidelity), 타이거글로벌(Tiger Global), 인공 초지능(ASI) 실현을 목표로 하는 소프트뱅크도 출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애플은 기존 보도대로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이 거래에 대해 잘 아는 관계자에 따르면 스라이브캐피털은 오픈AI에 13억 달러를 투자했으며 그 중 7억 5,000만 달러는 자사 펀드에서, 5억 5,000만 달러는 특수목적법인이라 불리는 수단을 통해 다른 투자자로부터 출자받았다고 한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스라이브캐피털만 특별히 2025년까지 오픈AI에 동일한 1,570억 달러 기업 가치로 최대 10억 달러를 추가 투자할 수 있는 옵션도 있다고 한다.

벤처 기업 데이터베이스 크런치베이스(Crunchbase) 조사에 따르면 이번 자금 조달 라운드를 포함해 오픈AI 과거 조달 총액은 179억 달러에 달한다고 한다.

10억 달러 가까이 투자한 것으로 알려진 마이크로소프트 측은 오픈AI와의 파트너십 지속을 기대하고 있다고 성명을 발표했다.

자금 조달 라운드 완료와 함께 오픈AI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자사는 인공지능이 전 인류에게 확실히 이익을 가져다주도록 하는 사명을 추진하고 있다며 일주일에 2억 5,000만 명 이상이 챗GPT를 이용해 업무, 창의성, 학습을 강화하고 있으며 업계를 막론하고 기업은 생산성과 운영을 개선하고 있으며 개발자는 자사 플랫폼을 활용해 새로운 세대 애플리케이션을 만들어내고 있다면서 이는 아직 시작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이어 자사는 미션 진전을 가속화하기 위해 새롭게 1570억 달러 기업 가치로 66억 달러 자금을 조달했다며 새로운 자금 조달로 우리는 프론티어 AI 연구에서의 리더십을 더 강화하고 계산 능력을 향상시키며 어려운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되는 도구를 계속 구축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또 오픈AI는 고도의 지능을 널리 이용 가능한 자원으로 만드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며 자사를 신뢰해 주신 투자자에게 감사를 표하고 파트너, 개발자, 그리고 더 넓은 커뮤니티와 협력해 모든 사람에게 이익을 가져다주는 AI를 활용한 생태계와 미래를 만들어 나가기를 기대한다면서 미국과 그 동맹국 정부를 포함한 주요 파트너와 협력해 이 기술에 대한 잠재력을 최대한 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보도에 따르면 오픈AI가 일부 투자자에게 자사 경쟁사 5곳에 대한 투자를 자제하도록 요구했다고 전해진다. 경쟁사에는 AI 개발 회사 앤트로픽(Anthropic), 일론 머스크의 xAI, 전 오픈AI 공동 창업자 일리야 서츠케버가 설립한 AI 기업 세이프 슈퍼인텔리전스(Safe Superintelligence) 등이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 약속에는 법적 구속력이 없으며 투자자 의향에 좌우된다고 한다.

오픈AI는 공동 창업자 일리야 서츠케버를 잃었을 뿐 아니라 역시 공동 창업자인 존 슐만, CTO 미라 무라티 등 여러 임원이 잇따라 퇴사하는 등 변화의 시기를 맞이하고 있다. 2015년 오픈AI 설립에 참여한 13명 중 현재 남아있는 사람은 3명뿐이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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