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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세대 63% “영화보다 게임 더 좋다”

88세 게이머가 실황 플레이를 방송해 인기를 얻는 등 게임은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세대를 초월한 오락거리가 되고 있다. 미국 업계 단체인 엔터테인먼트 소프트웨어 협회(ESA)가 발표한 2024년 실태 조사에 따르면 그 중에서도 게임과 함께 태어나고 자란 Z세대 그러니까 19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에 태어난 젊은이 중 많은 이들이 영화를 보는 것보다 게임을 플레이하는 걸 선호한다는 게 밝혀졌다.

게임은 미국에서 가장 사랑받는 오락 중 하나로 5~90세 사이 게임 인구는 1억 9,000만 명이다. 미국인 3명 중 1명이 주당 1시간 이상 게임을 플레이하고 있다.

2004년에는 50세 이상 게이머가 17%에 불과했지만 2024년에는 게이머 29%가 50세 이상이 됐으며 평균 연령도 20년 만에 29세에서 36세로 증가했다.

성별로 보면 게이머 53%는 남성, 46%는 여성, 1%는 논바이너리다. 또 LGBT로 자인하는 사람은 11%였다.

게임을 즐기는 이유로는 시간 때우기나 휴식이 68%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는 즐기기 위해 67%, 두뇌를 사용하거나 정신을 연마하기 위해 37%, 몰입・도피 30%, 가족이나 친구와의 연결과 대전이 각각 16%, 성취감 14%, 다른 사람들과 놀기 위해 9%였다.

게임을 즐기는 플랫폼은 휴대전화가 67%로 1위를 차지했다. PC 53%, 게임기 36%, VR 12%가 뒤를 이었다.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 게임 산업 존재감은 점점 커지고 있다. 조사에 따르면 플레이어 63%가 게임이 가장 비용 효율이 높다고 답했으며 이는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46%, 음악 44%, 영화 31%, 책이나 잡지 30%를 상회했다.

젊은 세대일수록 게임을 중시하는 경향이 있어 18세 이상 게이머에게 게임의 장점을 물어본 질문에서 Z세대 63%가 영화보다 게임을 더 좋아한다고 답했다. 반면 1946년부터 1964년에 태어난 베이비부머 세대나 그 이전의 사일런트 세대에서 영화보다 게임을 더 좋아하는 사람은 14%에 불과했다.

ESA 측은 2010년대 이후 태어난 알파 세대는 지금까지 중 가장 큰 플레이어 세대가 될 것이라며 그들이 성인이 되어 다음 세대 게임 개발자, 엔지니어, 아티스트, 스토리텔러가 되면서 우리를 즐겁게 하고 자극과 배움을 주며 게이머를 연결시키는 게임이 주는 가능성은 틀림없이 삶을 계속해서 변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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