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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앰프 소스 코드 공개됐지만 라이선스 문제 논란

윈앰프(Winamp)는 1997년 등장 이후 한때 개발이 중단됐다가 다시 부활한 대표적인 미디어 플레이어다. 이 소스 코드는 깃허브에서 공개됐지만 라이선스 문제점이 지적되고 있다.

윈앰프는 MP3 전성기와 함께 많은 사용자에게 사랑받았지만 2013년 개발 종료가 발표됐다. 이후 라디오노미(Radionomy)가 윈앰프를 인수한 뒤 4년간 개발을 거쳐 2022년 새로운 버전이 출시됐다.

9월 24일 윈앰프 소스 코드가 깃허브에서 공개됐다. 윈앰프 공식은 커뮤니티 전체가 개발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이는 전 세계 개발자가 지식, 아이디어, 열정을 더해 이 상징적인 소프트웨어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글로벌 협력을 위한 초대라고 밝혔다. 윈앰프 CEO는 이는 전 세계 수백만 사용자를 기쁘게 할 결정이라고 말했다.

윈앰프 소스 코드는 WCL(Winamp Collaborative License) 버전 1.0이라는 독자 라이선스 하에 공개됐으며 자유로운 카피레프트(copyleft) 라이선스라고 설명되어 있다. 하지만 실제 라이선스 문서에서는 포크(fork)를 만들거나 재배포를 금지한다고 명시되어 있어 사실상 자유롭거나 카피레프트가 아니라는 비판을 커뮤니티로부터 받았다.

또 포크 생성 금지 조항은 깃허브 리포지토리를 공개하면 다른 사용자가 포크할 수 있는 라이선스를 부여하는 것이라는 이용 약관과 충돌하고 있으며 깃허브 표준 워크플로인 리포지토리를 포크한 뒤 수정하고 풀 리퀘스트(pull request)를 보내는 동작을 할 수 없게 하는 문제를 갖고 있다.

라이선스는 프로젝트 개선, 기능 향상, 버그 수정에 대한 기여를 장려한다고도 명시하고 있어 커뮤니티에서는 라이선스의 모순이라는 이슈가 제기됐고 사람들이 어떤 형태 기여를 기대하고 있는지 의문이라는 지적이 이어졌다. 한편 현재 기준으로 이미 322개 포크가 생성된 상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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