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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애리조나주 TSMC 공장, 애플 모바일 CPU 제조 시작

세계 최대 반도체 파운드리인 TSMC는 2021년부터 미국 애리조나주에서 새 공장 건설을 진행해 왔으며 애플은 TSMC 애리조나 공장에 반도체 제조를 의뢰할 것이라고 명시적으로 밝혔다. 테크놀로지 칼럼니스트 팀 컬팬에 따르면 이 애리조나 공장에서 TSMC는 모바일용 SoC인 A16 바이오닉을 제조하고 있다고 한다.

애플은 오랫동안 제품 대부분을 중국 공장에서 제조해 왔지만 최근 미국과 중국 간 무역 마찰이 심화됨에 따라 애플은 탈중국을 추진하며 중국 외 지역에도 제조 거점을 마련하는 노력을 진행하고 있다. 실제로 2023년 9월 출시된 아이폰 15 일부는 인도 국내에서 제조됐다고 보도됐다.

더구나 미국 정부는 대만에 본사를 둔 TSMC에 미국 내에서 칩 제조를 시작하도록 요구했고 이에 TSMC는 2021년 6월부터 애리조나주에 새로운 반도체 제조 공장 건설을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또 애플 팀쿡 CEO는 2022년 12월 애플이 애리조나주에 건설 중인 TSMC 공장 최대 고객이 될 것이라며 애플이 설계한 칩을 TSMC 애리조나 공장에서 생산할 예정임을 밝혔다.

그리고 컬팬에 따르면 9월 현재 TSMC 애리조나 공장에서는 애플 A16 바이오닉을 소규모지만 상당한 수량으로 제조하고 있다고 한다. A16 바이오닉은 2022년 아이폰 14 프로와 아이폰 14 프로 맥스, 2023년 출시된 아이폰 15, 아이폰 15 플러스에 탑재되어 있으며 2025년 출시가 예상되는 차기 아이폰 SE에도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TSMC는 애리조나 공장에서 2025년 상반기 4nm 공정으로 칩 제조를 실시하는 걸 목표로 하고 있으며 5nm 공정 A16 바이오닉 제조는 생산 목표 달성을 위한 일환으로 여겨지고 있다. TSMC 측은 애리조나주에서의 프로젝트는 계획대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애리조나 공장에서 제조된 제품에 대한 언급은 하지 않았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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