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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그램, 16세 미만 계정 비공개로 강제 변경

인스타그램은 틴 어카운트(Teen Accounts)라는 틀을 도입헤 10대 청소년이 사용할 수 있는 기능에 제한을 두겠다고 발표했다. 그 중에서도 16세 미만 사용자에게는 계정 비공개와 같은 특별한 조치가 취해지며 설정을 변경하려면 부모 허가가 필요하다.

틴 어카운트로 설정되는 주요 제한 사항은 이렇다. 먼저 비공개 계정. 16세 미만 기존 사용자와 신규 사용자, 18세 미만 신규 사용자는 기본적으로 계정이 비공개로 설정된다. 비공개 계정이 되면 모르는 사람이 자신의 게시물을 볼 수 없게 된다.

다음은 메시지 제한. 팔로하고 있는 사람이나 이미 메시지를 주고받은 사람에게만 메시지를 보낼 수 있다. 또 민감한 콘텐츠 제한. 가장 엄격한 설정으로 되어 있으며 발견이나 릴스 등에 민감한 콘텐츠(성적·폭력적 표현이나 미용 성형을 홍보하는 것 등)가 표시되지 않게 된다.

이어 상호작용 제한. 팔로한 사람만 자신을 태그하거나 멘션할 수 있다. 다음은 단어 제한. 왕따 방지 기능인 히든 워드(Hidden Words)가 자동 활성화되어 10대 청소년 댓글이나 DM에서 공격적인 단어가 필터링된다.

이어 시간 제한 알림. 매일 60분 이상 앱을 사용하면 앱 사용을 중단하라는 알림이 온다. 마지막으로 슬립 모드. 22시부터 7시까지 슬립 모드가 켜지며 알림이 음소거되고 도착한 DM에 자동 응답이 전송된다.

인스타그램은 18세 미만 모든 사용자를 틴 어카운트로 등록하고 위 제한을 적용한다. 16세 미만 사용자가 설정을 변경하려면 부모 허가가 필요하며 16세 이상 사용자는 직접 설정을 변경할 수 있다. 다만 부모 의향에 따라 16세 이상 사용자에게도 제한을 부과하고 설정 변경에 부모 허가를 요구할 수 있다.

위 제한 사항에 더해 부모는 다음과 같은 추가 제한도 설정할 수 있다. 먼저 누구와 채팅하는지 확인. 부모는 자녀가 지난 7일 동안 누구에게 메시지를 보냈는지 확인할 수 있지만 채팅 내용을 직접 확인할 수는 없다. 다음은 사용 시간 제한. 부모는 자녀 하루 인스타그램 사용 시간을 제한할 수 있다. 정해진 시간이 되면 자녀는 인스타그램 앱을 더 이상 사용할 수 없다. 이어 특정 시간대에만 인스타그램 사용 차단. 밤 시간대 등 특정 시간에만 인스타그램 사용을 차단하도록 부모가 설정할 수 있다. 또 주제 제한. 나이에 맞는 주제만 표시되도록 부모가 제한할 수 있다.

인스타그램은 계정 등록 시 나이를 확인하지 않기 때문에 자녀가 자신의 나이를 속일 가능성이 있다. 나이 속임을 감지하기 위해 인스타그램은 새로운 아동 감지 기능을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이 기능은 게시물 내용을 바탕으로 나이 속임을 감지하는 것으로 예를 들어 18세로 등록한 사용자에게 14번째 생일을 축하한다는 메시지가 도착할 경우 감지될 수 있다.

인스타그램 책임자인 아담 모세리는 이번 변화는 인스타그램에 있어 중요한 변화이며 개인적으로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부분이라고 언급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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