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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테스트 통과한 유로파 탐사선, 10월 발사된다

목성 위성 유로파는 얼음 아래에 액체 바다가 펼쳐져 있다고 확실시되며 지구 외 생명체 존재 가능성이 가장 기대되는 천체 중 하나다. 이런 유로파를 탐사할 유로파 클리퍼가 10월 10일 발사를 위한 테스트 최종 단계를 통과했다고 발표됐다.

나사 유로파 클리퍼 계획 공식 엑스 계정은 2024년 9월 10일 이번 미션은 KDP-E(Key Decision Point E)로 알려진 나사 표준 계획에서 중요한 이정표를 맞았다며 이에 따라 10월 10일부터 시작되는 발사 기간을 향해 전진하는 게 승인됐다고 발표했다.

KDP-E는 콘셉트 수립과 기술 개발을 하는 페이즈 A부터 미션을 완료하는 페이즈 F까지 있는 나사 프로젝트 라이프사이클 중 실제로 프로젝트 운영을 시작하는 페이즈 E를 시작하는 결정점이다. 이 KDP-E 통과로 2015년 계획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2022년 6월 탐사선 본체가 완성된 유로파 클리퍼 미션이 발사를 위한 최종 준비 단계로 진입하게 된다.

전해진 바에 따르면 유로파 클리퍼의 전기 흐름을 제어하는 트랜지스터가 기존 예상보다 낮은 방사선량에서 고장 난다는 사실이 2024년 5월 밝혀졌다고 한다. 목성 자기장 영향으로 유로파는 태양이 닿지 않는 어둠 속에서도 빛나 보일 정도로 강한 방사선을 받고 있어 이는 중요한 문제다.

하지만 이후 4개월 동안 쉬지 않고 테스트와 분석을 진행한 결과 팀은 탐사선 트랜지스터가 4년간의 미션을 수행할 만한 내구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미션 계획에 따르면 유로파 클리퍼는 목성 궤도에 진입하지 않고 중력을 이용한 플라이바이를 50회 실시하며 유로파에 접근과 이탈을 반복하면서 관측을 수행한다. 이를 통해 탐사선이 방사선 핫스팟에 머무는 시간이 단기간으로 제한되어 위험 지역을 벗어나는 동안 트랜지스터가 회복하기에 충분한 시간을 확보할 수 있을 전망이다.

유로파 클리퍼 프로젝트 매니저인 조던 에반스는 9월 10일 회견에서 유로파 클리퍼가 목성을 공전할 때 방사선 환경에 노출되지만 플라이바이에 진입하면 트랜지스터가 복구되고 부분적으로 회복하기에 충분한 시간 동안 방사선 환경에서 벗어나게 될 것이라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말했다.

오는 10월 10일 스페이스X 대형 로켓인 팔콘 헤비(Falcon Heavy)로 발사될 유로파 클리퍼는 2030년 목성계에 도착해 얼음 표면과 그 아래의 바다를 조사할 예정이다. 주요 목적은 유로파에 생명체가 존재하는지 확인하는 것이다.

유로파 클리퍼 계획 과학자인 커트 니버는 이는 거대한 미션이라며 수십억 년 전 생명체가 있었을지도 모르는 세계가 아니라 지금 바로 생명체가 있을 수 있는 세계를 탐험할 기회라고 말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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