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레시피

베네수엘라서 AI 아바타 뉴스 보도 프로젝트 진행중

지난 7월 28일 실시된 베네수엘라 대선에서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이 3선에 성공했다. 마두로 정권은 독재 체제를 강화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저널리스트는 현대 사회주의에 대해 보도하는 것만으로도 체포될 위험에 처해 있다. 이런 탄압을 피하기 위해 저널리스트는 AI로 만든 가상 뉴스 캐스터를 사용하는 전략을 채택하고 있다.

지난 7월 베네수엘라 대선에서 마두로 대통령의 당선에 대해 미국 및 중남미 국가가 가입한 미주기구(OAS) 선거 감시 부문은 베네수엘라 선거관리위원회가 발표한 투표 결과를 인정할 수 없다고 발표하는 등 전 세계적으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따라 베네수엘라에서는 선거 이후 반대파와 활동가 움직임이 활발해졌지만 마두로 대통령은 반대 세력과 그들을 보도하는 언론을 강력히 탄압하고 있다. 실제로 베네수엘라의 광범위하고 격화되는 탄압을 비판적으로 보도한 저널리스트 마리아 오로페사가 베네수엘라 군사방첩국에 의해 체포됐으며 그녀는 체포 직전 자신은 범죄자가 아니라며 다른 국가를 희망하는 평범한 국민일 뿐이라는 말을 남겼지만 이후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이런 체포된 사람은 2,200명에 달하며 그 중 최소 9명이 저널리스트로 확인됐다.

콜롬비아 저널리즘 플랫폼인 커넥타스(Connectas)는 기자가 위험에 처하지 않고 매일 방송을 할 수 있도록 AI로 만든 뉴스 캐스터를 활용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커넥타스 측은 AI 사용은 단순한 창의적 방법이 아니라 베네수엘라에서 저널리스트가 겪고 있는 탄압과 억압이 증가함에 따라 대응하기 위한 조치라며 직무 수행 안전성에 대한 불안이 점점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AI 뉴스 캐스터는 이야기를 계속하기 전에 실제 인물이 아니라는 걸 알려드린다고 말한 뒤 베네수엘라 대선의 의심스러운 점과 마두로 대통령이 취임한 지 2주도 되지 않아 시위 도중 1,000명이 구속되고 최소 23명이 살해된 사건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평화로운 시위를 촬영하던 중 체포된 26세 스포츠 기자 겸 사진작가 폴 레온은 나중에 테러 혐의로 기소됐다고 베네수엘라의 기자 연합 SNTP가 전했다.

실제 기자 신분을 숨기기 위해 AI로 제작된 가상 기자 프로젝트에는 베네수엘라 뉴스 및 팩트체크를 담당하는 20개 미디어와 저널리스트 100여 명이 참여하고 있으며 친구(Chama)와 동료(El Pana)로 불리는 아바타가 매일 뉴스를 전달하고 있다. 권위적인 분위기가 점점 강해지는 마두로 정권하에서 카메라 앞에 서는 건 더 이상 현명한 선택이 아니라는 설명이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추천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