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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넷, 집데이비스에 1억 달러 이상으로 매각?

디지털 미디어 씨넷(CNET)이 머셔블(Mashable), 피씨맥(PCMag), 라이프해커(Lifehacker) 등 여러 기술 관련 미디어를 소유한 집데이비스(Ziff Davis)에 매각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관계자에 따르면 집데이비스는 씨넷을 소유한 레드벤처스(Red Ventures)에 1억 달러 이상을 지불했다고 한다. 레드벤처스는 이 인수에 대해 언급을 거부했다.

한 인터뷰에서 집데이비스 비벡 샤 CEO는 인수를 인정하며 보유 중인 8억 달러 현금으로 디지털 미디어 사업을 인수하는 전략 일환이라며 구글이나 메타 같은 대형 기술 기업이 디지털 광고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늘어나고 인공지능 발전이 디지털 미디어 상황을 더 혼란스럽게 만들 수 있어 업계 전체에서 추가적인 거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씨넷은 1993년 설립되어 TV 프로그램과 인터넷 미디어를 운영해 왔다. 2008년에는 ViacomCBS(Paramount Global)가 파격적인 평가액으로 인수했고 2020년에는 레드벤처스가 씨넷과 몇몇 소규모 웹사이트를 인수했다. 2022년 레드벤처스는 씨넷 인수 일환으로 얻은 게임스팟(GameSpot), TV가이드(TV Guide), 메타크리틱(Metacritic) 등 소규모 브랜드를 팬돔(Fandom)에 매각했다. 이번 거래 금액은 2008년 당시보다 18분의 1 가격에 불과했다.

씨넷은 비밀리에 AI 도움을 받아 작성한 기사를 게재하는 등 파문을 일으킨 적이 있다. 샤 CEO에 따르면 씨넷 인수를 결정한 이유는 업계에서 유명한 브랜드이며 첨단 기술에 관심 있는 독자층을 원하는 광고주에게 도달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또 씨넷은 다양한 제품 리뷰를 게재하고 있어 그로부터 성과 보수를 얻을 수 있다는 것도 장점 중 하나다. 샤 CEO는 기술과 통신 제품·서비스는 개인용이든 가정용이든 비즈니스용이든 여전히 복잡하다며 수요는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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