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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스트리밍 서비스 가격 인상? 당연하다”

디즈니 영상 스트리밍 서비스인 디즈니+(Disney+)는 광고 포함 요금제 도입, 가격 인상, 계정 공유 단속 등을 통해 수익 증대를 꾀하고 있다. 이런 디즈니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스트리밍 서비스 가격 인상에 대해 당연하다고 말했다.

디즈니+는 2022년 12월 광고 포함 새 요금제를 발표하는 동시에 기존 요금제 가격 인상을 발표했다. 이후 2023년 8월에도 가격 인상을 실시했다.

또 디즈니는 현지 시간 8월 7일 디즈니+, 훌루(Hulu), ESPN+ 등 스트리밍 서비스 추가 가격 인상을 발표했다. 이번 가격 인상으로 요금제에 따라 최대 25% 인상이 이뤄질 예정. 각 서비스별 2024년 10월 17일 이후 새 요금을 보면 광고 포함 디즈니+는 10달러, 광고 없는 디즈니+는 16달러, 광고 포함 훌루 10달러, 광고 없는 훌루 19달러, ESPN+는 12달러다.

디즈니는 스트리밍 사업이 처음으로 흑자를 냈다고 발표했다. 디즈니 3분기(4~6월) 실적 보고에 따르면 스트리밍 사업 영업이익은 4,700만 달러였다. 전년 동기 디즈니 스트리밍 사업은 5억 1,200만 달러 손실을 기록했다.

흑자 전환에도 불구하고 추가 가격 인상을 실시하는 이유에 대해 디즈니 휴 존스턴 CFO는 자사는 시장에서 새로운 가격 책정을 해도 문제없는 위치를 확립했다고 느낀다며 이에 따라 규모의 이점도 생기며 제품 개선으로 고객 이탈도 줄고 선택지를 고려하고 있는 소비자를 자사에 붙들어 둘 수 있을 것이라며 새로운 가격 책정에 걸맞은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디즈니는 스트리밍 사업 수익성에 만족하지 않고 있으며 해당 사업 이익률을 곧바로 두 자릿수로 늘리겠다고 투자자에게 약속했다. 보도에선 넓은 시각에서 보면 디즈니는 TV 산업 쇠퇴와 테마파크 등 다른 오래된 사업 분야에 대한 압박 속에서 기업 성공을 유지해야 한다는 과제에도 직면해 있다며 스트리밍 사업을 그 원동력으로 삼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스트리밍 서비스가 직면한 가장 큰 비즈니스 과제 중 하나는 높은 해지율이다. 스트리밍 서비스에서 잇따른 가격 인상이 실시되고 있어 선호하는 콘텐츠를 시청한 뒤 서비스가 새로운 콘텐츠를 추가할 때까지 해지한다는 사용 방식을 하는 사용자가 늘고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디즈니 밥 아이거 CEO는 새로운 라이브 채널 설립과 영화 콘텐츠 확충 등을 통해 스트리밍 서비스 가격 결정력을 높였다고 언급했다. 또 최근 스트리밍 서비스 가격 인상에 대한 고객 반발에 대해 걱정하지 않는다며 목표는 플랫폼에서의 참여도를 높이는 것 그러니까 더 폭넓은 종류 프로그램을 제공한다는 것이며 자사가 가격을 인상해 일어나는 해지 건수는 미미하며 중대한 것으로 여겨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더불어 아이거 CEO는 지난 6월부터 시행하고 있는 계정 공유 단속에 대해 큰 반발은 보이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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