퀄컴이 3월 19일(현지시간) 스마트 스피커와 사운드바, AV리시버용 SoC인 QCS400 시리즈를 발표했다.
QCS400은 AI 엔진과 듀얼 DP, 최대 4개 프로세서 코어를 싱글 칩에 탑재해 오디오 애플리케이션을 위해 설계한 제품이다. 구글홈이나 아마존 에코 등 스마트 스피커를 위해 퀄컴이 처음으로 설계한 SoC인 것.
퀄컴은 QCS400이 줄 혜택 가운데 음성 인식 성능 향상과 오디오 품질 개선을 중점적으로 어필하고 있다. 퀄컴에 따르면 QCS400은 저전력화에 초점을 맞춰 배터리를 구동할 때 음성인식 기능을 불러오는 대기시간이 기존보다 25배 빠르다고 한다. 또 스피커에서 큰 음량으로 음악을 틀었을 때에도 음성 명령을 들을 수 있다.
또 빔포밍 기능과 멀티채널 반향 제거 등을 통해 원거리도 지원하며 여러 키워드 검색 알고리즘도 구현할 수 있다. 사용자가 스피커에서 멀리 있는 경우에도 큰 소리로 외치지 않고도 말을 알아듣고 여러 단어로 이뤄진 음성 명령을 구별할 수 있다는 얘기다. 물론 음성 명령이 중요한 스피커에선 중요한 성능일 수 있다.
QCS400가 내세운 또 다른 강점은 오디오 품질이다. 32채널 돌비 아트모스와 DTS : X 음성 처리 기능을 지원한다. 와이파이나 블루투스 등을 통해 낮은 지연시간으로 오디오 스트리밍을 제공하는 한편 오디오와 비주얼을 통합한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제공한다.
이런 음성 UI와 오디오 품질 향상 외에도 퀄컴은 QCS400이 제조사의 개발 기간을 줄여주고 휴대용 스마트 스피커라면 배터리 연속사용시간을 늘리고 AI에도 연결할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 QCS400 시리즈가 어떤 제품에 탑재될지는 아직 알 수 없지만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의 경우 스냅드래곤으로 지배력을 갖춘 퀄컴이 스마트 스피커 시장에서 발판을 마련할 계기가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