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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암호화폐 국가 비축 제안”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비트코인 회의에 참석해 만일 자신이 백악관으로 돌아간다면 연방 정부가 보유한 비트코인을 절대 매각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말하며 비트코인을 자산으로 비축할 생각을 보였다.

세계 최대 비트코인 회의인 비트코인 2024에 참석한 트럼프는 너무 오랫동안 정부가 비트코이너라면 누구나 알고 있는 기본적인 규칙을 위반해 왔다며 비트코인은 팔아서는 안 된다고 발언하며 자신은 미국을 암호화폐 수도로 만들고 세계적인 비트코인 초강대국으로 만들기 위한 계획이 있다는 주장을 펼쳤다.

2024년 대선을 앞두고 있기 때문에 트럼프는 상대방 후보인 카말라 해리스를 거론하며 바이든-해리스 정권의 암호화폐와 비트코인 탄압은 잘못됐으며 자국에 매우 나쁜 일이라면서 만일 그들이 이번 선거에서 이긴다면 (이 회의에 참석하는) 여러분은 사라지게 될 것이라며 그들은 악랄하고 냉혹해질 것이라는 말로 비트코인 지지자들을 향해 지지를 호소했다.

트럼프는 구체적인 방안으로 바이든이 임명한 증권거래위원회 게리 겐슬러 위원장을 첫날 해고 하겠다고 말했다. 겐슬러 위원장은 암호화폐 규제를 적극적으로 추진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이 발언에 대해 보도에선 대통령에게는 임명된 위원을 해고할 권한이 없다며 설령 트럼프 대통령이 새로운 증권거래위원회 위원장을 임명하더라도 겐슬러는 독립 기관 위원으로 남아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2019년 당시 트럼프는 암호화폐에 대해 가치가 매우 불안정하고 규제되지 않은 암호화폐는 마약 거래와 기타 불법 행위를 조장할 수 있다는 등 의견을 보이며 회의적인 자세를 보였지만 5년이 지나 생각이 변한 것 같다. 보도에선 암호화폐 로비 단체에서 공화당에 건넨 수십억 대 규모 헌금도 관련이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해리스는 팀이 암호화폐 기업과 가까운 인물에게 접촉하고 회의를 설정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하거나 사업가 마크 큐반이 해리스 진영이 암호화폐에 대해 질문해 왔다고 말하는 등 표면에 드러나지 않는 형태로 암호화폐에 대한 이해를 깊이하려는 모습이 보인다고 한다. 보도에 따르면 암호화폐를 규제하고 싶어 했던 바이든과는 달리 민주당이 반기업적이라는 인식을 바꾸고 싶다고 생각해 암호화폐 업계에 다가가려 하고 있다고 한다. 이 때문에 해리스는 일부 암호화폐 추진파로부터 바이든보다는 이야기가 통한다고 여겨지고 있다고 한다.

또 비트코인 2024 주최 측에 따르면 해리스에게 교섭했지만 최종적으로는 참석을 거절당했다고 하며 해리스가 소속된 민주당 의원 2명이 참가했다. 그 중 한 명인 와일리 니켈 의원은 모든 대통령 후보는 디지털 자산과 혁신을 지지하는 유권자가 앞으로도 존재할 것임을 이해해야 한다며 자신은 이 문제를 초당파적 문제로 유지하고 싶고 도널드 트럼프가 정치적으로 이용하길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곧 해리스 부통령으로부터 이 건에 대해 이야기를 들을 것 같다며 당 경계를 넘어 이 문제를 계속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고 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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