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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극 극소용돌이발 온난화 현상 발생중

겨울철을 맞이한 남반구 그 중에서도 남극 상공 성층권에서 드문 온난화 현상이 발생하고 있으며 전 지구적으로 이상 기후 등 파괴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전문가가 경고했다.

한 전문가에 따르면 남반구 성층권 온난화 현상은 드물어 지난 수십 년간 몇 차례 발생한 게 확인됐을 뿐이라고 한다. 하지만 그 영향은 크며 전 지구적으로 파급될 우려가 있다. 이 현상을 일으키는 건 극지방 상공에 형성되는 대규모 저기압인 극소용돌이다. 전문가가 제시한 극소용돌이 예를 보면 상공에서 지표 부근까지 큰 소용돌이가 형성되어 있다.

북반구에서 비교적 자주 볼 수 있는 극소용돌이는 큰 사이클론처럼 움직이며 북극 전체에서 중위도까지 덮을 수 있다. 또 극소용돌이는 장애물이 적고 회전도 빠른 상공 성층권과, 지형 등 영향을 받아 불안정해질 수 있는 지표 부근 대류권에서 서로 다른 움직임을 보일 수 있다.

기본적으로, 강한 제트기류에 의해 안정된 순환을 형성한 극소용돌이는 북극권 찬 공기를 가두므로 북미 등 지역 기후는 온화해진다. 반면 교란된 극소용돌이는 한기를 가두지 못해 대기 균형 혼란으로 이어진다.

이 메커니즘은 남반구 극소용돌이에서도 동일하지만 2024년 남반구에서는 예년과 다른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남반구 상공 평균 기온을 보면 2024년 7월 남극 대기 온도가 급격히 상승했다. 이로 인해 남극 극소용돌이 불안정화와 남극권 온난화가 진행되고 있지만 더 심각한 건 그 영향이 북반구에까지 미칠 위험성이 있다는 점이다.

남반구 온난화가 전 지구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이유는 브루어-돕슨 순환(rewer-Dobson circulation)이라는 대기 순환으로 인해 지구 남북 극지방 성층권이 연결되어 있기 때문.

2019년 남극 상공에서 발생한 온난화 현상을 조사한 연구에 따르면 남극 상공 성층권 돌연승온(SSW)이 북미와 유럽을 포함한 북반구 전리층의 이상으로 이어져 2019년부터 2020년 겨울철 북반구에 관측 가능한 수준 영향을 미쳤다는 게 시사됐다고 한다.

대기 움직임과 기상 현상 관계는 복잡하므로 이 이상 현상이 즉시 눈에 띄는 영향으로 나타날지는 알 수 없지만 전문가는 SSW와 같은 대규모 기상 현상은 남극 상공에 장기간에 걸친 고기압 이상을 초래할 수 있다며 수 주에서 수 개월이면 이 영향이 북반구에도 나타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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