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 게임 판매 플랫폼 스팀(Steam)을 운영하는 밸브(Valve)는 강력한 시장 지배력을 이유로 다수 독점금지법 소송에 직면해 왔다. 재판 과정에서 공개된 문서를 통해 밸브 직원 수와 급여 등이 밝혀졌다.
스팀 관련 데이터베이스 사이트 스팀DB(SteamDB) 프로그래머인 파벨 준딕은 지난 7월 12일 울파이어게임즈(Wolfire Games)가 2021년 4월 제기한 밸브에 대한 독점금지법 소송 관련 문서 비밀 유지가 완벽하지 않아 다양한 데이터를 볼 수 있게 됐다고 보고했다.
공개된 문서 많은 부분이 검은색으로 가려져 있었고 표에 기재된 숫자의 의미를 나타내는 일부 항목명도 숨겨져 있었다. 하지만 한 표에 붙은 제목(Employee Headcount and Gross Pay Data, 2003-2021)을 통해 밸브 직원 수와 지급된 급여 총액 추이를 추정했다.
the wolfire v. valve case had a document published with request for redaction so it has a bunch of black boxes, but some data still remained under it like valves gross margins and commission for 2009-2021, and their employee counts and how much they pay them
— Pavel Djundik (@thexpaw) July 12,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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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람 가능했던 데이터에는 2003년부터 2021년까지의 직원 수와 급여 데이터가 포함되어 있었다. 2003년 시점 밸브 직원 수는 78명이었지만 2021년에는 336명으로 증가했다. 밸브에는 관리 부문(Admin), 게임 개발 부문(Games), 스팀 운영 부문(Steam), 하드웨어 개발 부문(Hardware) 4개 부문이 존재하며 직원 대부분이 게임 개발 부문에 속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보도에선 밸브 직원 수에 대해 게임 업계 다른 기업들과 비교하면 밸브 직원 수는 놀라울 정도로 적다고 지적한다. 밸브 연간 수익은 6.5억 달러로 이는 업계 대기업인 EA(Electronic Arts) 연간 수익과 거의 같다고 한다. 참고로 EA 직원 수는 1만 3,000명을 훨씬 넘는다고 알려져 있어 밸브 직원 수가 얼마나 적은지를 부각시키고 있다.
또 문서에서는 밸브가 직원들에게 지급하는 급여 정보도 밝혀졌다. 밸브 급여 총액은 2003년 이후 꾸준히 증가해 2021년에는 4억 5,000만 달러에 도달했다.
따라서 2021년 직원 평균 연봉은 132만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급여 대부분은 관리 부문에 속한 직원에게 배분됐으며 관리 부문 직원 평균 연봉은 2021년 기준 450만 달러였던 반면 게임 개발 부문이나 스팀 운영 부문, 하드웨어 개발 부문에 속한 직원 평균 연봉은 최대 100만 달러에 그쳤다고 지적되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