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M이 GPU 부하를 줄이면서 고화질 게임 렌더링을 실현하는 기술인 Arm ASR(Arm Accuracy Super Resolution)을 발표했다. ARM이 실시한 테스트에서는 게임 렌더링 품질을 유지하면서 스마트폰 배터리 소비를 줄일 수 있다는 게 확인됐다.
PC 게임에서는 엔비디아 DLSS나 AMD FSR(FidelityFX Super Resolution), 인텔 XeSS 같은 여러 게임 초해상도 기술이 등장해 GPU 부하를 줄이면서 게임을 고화질로 렌더링할 수 있는 환경이 갖춰지고 있다. 반면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퀄컴 GSR(Snapdragon Game Super Resolution)이라는 초해상도 기술이 존재하지만 대응 게임 수가 적은 게 현실.
ARM이 개발한 초해상도 기술인 Arm ASR은 AMD가 오픈소스화한 FSR 2를 기반으로 개발됐다. 이로 인해 게임 개발자는 FSR 2를 위해 축적해온 코드를 활용해 Arm ASR 대응 작업을 할 수 있다. 또 Arm ASR은 FSR 2에 포함된 여러 프레임에서 정보를 추출해 새로운 프레임을 생성하는 기능을 도입해 고품질 초해상도를 실현하고 있다.
ARM 스마트폰용 GPU인 Immortalis-G720에서 Arm ASR 성능을 검증한 결과 Arm ASR을 사용해 2분의 1 해상도 프레임에서 목표 해상도 프레임을 생성하는 렌더링 처리를 실행한 경우 초해상도 기술을 사용하지 않고 목표 해상도 프레임을 생성하는 렌더링 처리에 비해 프레임 레이트가 53% 높아진다.
또 미디어텍(MediaTek) 스마트폰용 SoC인 디멘시티 9300(Dimensity 9300)을 탑재한 디바이스를 사용해 게임 렌더링 시 전력 소비를 측정한 결과 Arm ASR을 사용하면 GPU 전력 소비가 감소해 결과적으로 디바이스 전체의 배터리 소비를 줄일 수 있다. 한편 ARM은 향후 Arm ASR 소스 코드를 MIT 라이선스 하에 공개할 예정이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