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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세포는 죽으면 어떻게 될까

암세포가 아포토시스(Apoptosis)라고 불리는 자멸 형태로 세포사를 겪으면 세포 외막이 벗겨지고 내부 성분이 새어나온다. 그러면 식세포가 불려와 암세포 잔해를 섭취하고 궁극적으로 다른 세포가 재활용할 수 있는 성분으로 재활용된다. 하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방출된 잔해로 인해 근처에 생존한 암세포의 증식이 촉진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아포토시스는 불필요하거나 손상된 세포를 체외로 배출하기 위한 과정으로 아포토시스가 일어난 세포 외막이 벗겨지고 내부 성분이 새어나와 세포 잔해를 먹어치우는 식세포를 끌어들인다. 식세포는 죽은 세포를 흡수해 당이나 핵산 등 작은 성분으로 분해한다. 암세포가 죽을 때도 마찬가지로 궁극적으로는 다른 세포가 재활용할 수 있는 성분으로 변화하게 된다.

하지만 죽어가는 암세포는 다른 생존한 암세포 증식을 촉진시킬 수 있다고 한다. 1950년대 쥐 실험에서 처음 확인됐고 스웨덴 카롤린스카 연구소 세포유전학연구소 연구팀은 1956년 종양세포와 숙주세포 관계에 관한 유전학적 연구: X선으로 죽인 종양세포가 인접한 생존세포 증식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논문을 발표했다.

2017년에는 마우스와 페트리 접시 세포 실험에서 화학요법이나 표적치료로 죽인 종양세포 잔해가 염증성 사이토카인 방출을 유발해 원발성 종양 성장을 촉진한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2023년 연구에서는 죽어가는 암세포 핵이 부풀어 올라 터지면서 DNA와 다른 분자를 주변에 흩뿌리는 경우가 있으며 이렇게 유출된 분자가 암 전이를 촉진한다고 보고됐다.

2017년 연구에 참여한 한 연구자는 암 문제는 염증을 해소하고 사이토카인 양을 줄이며 세포 잔해를 제거하는 치료법이 없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런 이유로 주목받는 게 세포 잔해를 제거하면서도 염증과 사이토카인 영향을 줄이는 오메가3 유래 분자인 레졸빈(Resolvins)이다. 하지만 레졸빈이 암 투병 시 어떻게 도움이 되는지는 아직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고 한다.

한편 죽어가는 암세포에서 발신되는 신호를 생존 암세포가 어떻게 인식하고 반응하는지에 대한 연구도 진행 중이며 죽어가는 세포의 신호를 차단하면 암 재발을 예방할 수 있을 가능성이 시사되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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