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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아이폰에서 윈도 실행할 수 있는 앱 거부‧차단

아이폰이나 아이패드에서 윈도나 리눅스를 에뮬레이트할 수 있는 범용 PC 시스템 에뮬레이터 UTM이 앱스토어에 등재되는 게 거부된 사실이 밝혀졌다.

UTM은 오픈소스 앱으로 서드파티 앱스토어 등을 통해 아이폰 또는 아이패드에 설치할 수 있다.

UTM과 별도로 개발사는 앱스토어 요건에 부합하는 기능 제한판인 UTM SE를 개발해 등재를 위해 심사를 받고 있었다. 최근 레트로 게임기 에뮬레이터 앱이 앱스토어에서 배포가 허용됐는데 개발사는 이 사실을 알고 PC 에뮬레이터 앱도 허용될 것으로 생각했다고 한다.

하지만 2개월간 심사 끝에 돌아온 답변은 거부였다. 애플로부터의 회신은 가이드라인에는 확실히 게임 에뮬레이터를 허용한다는 규정이 있지만 이는 UTM SE에는 적용되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더불어 UTM SE는 서드파티 앱 신원을 보증하는 공증심사에서도 부적격 판정을 받았기 때문에 서드파티 앱스토어에서도 배포해선 안 된다는 명령을 내렸다고 한다.

개발사 측은 UTM SE도 게임 에뮬레이트가 가능하다고 밝혔지만 기능 제한판 UTM SE로 얻을 수 있는 경험은 표준 이하이므로 다툴 가치가 없어 애플 콘텐츠와 정책 결정을 따르겠다고 밝혔다. 또 애플이 태도를 바꾸지 않는 한 앱스토어나 서드파티 스토어에서 UTM SE를 입수할 수 있도록 추가 시간이나 노력을 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iOS용 UTM은 계속해서 알트스토어(AltStore) 등을 통해 사이드로딩할 수 있다. 맥 버전 UTM은 맥 앱스토어에서 받을 수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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