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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태그로 공구 절도범 위치 찾아냈다

미국 버지니아 주 북부에서 목수로 일하는 익명 남성이 밤마다 공구를 도난당하는 피해를 입었다. 이에 그는 보유 중인 공구에 애플 분실물 추적기인 에어태그(AirTag)를 부착해 절도범이 공구를 보관하고 있는 장소를 특정하는 데 성공했다.

2024년 1월경부터 미국 메릴랜드주 하워드 카운티 인근에서 건설 공구 절도 사건이 잦아졌다. 버지니아 주에 거주하는 익명 목수 남성 역시 자신의 밴이 파손되어 수천 달러 상당 건설 공구를 두 차례나 도난당한 경험이 있었다. 이에 그는 범인을 찾기 위해 자신의 대형 공구 일부에 에어태그를 부착했다.

이후 2024년 1월 22일 절도범이 다시 이 남성 공구를 훔쳤고 이때 에어태그가 부착된 공구도 함께 도난당했다. 이로 인해 이 남성은 건설 공구 50개를 잃게 됐다. 3번째 절도 피해를 당했다는 걸 깨달은 그 남성은 아이폰으로 에어태그를 추적해 도난 공구가 하워드 카운티 한 보관 장소로 옮겨졌다는 걸 확인했다.

그는 직접 보관 장소로 가지 않고 경찰에 신고해 수색을 요청했다. 경찰은 압수 영장을 발부받아 보관 장소를 수색한 뒤 절도품 보관 장소 12곳을 특정했다. 각 보관 장소에서 압수된 절도품 수는 모두 1만 5,000점으로 350만 달러 상당 건설 공구가 발견됐다. 발견된 절도품은 버지니아주 북부와 펜실베이니아주 일부에서 도난당한 것으로 추정된다.

수사를 진행한 하워드 카운티 경찰 측 관계자는 수사 범위가 광범위하며 현재도 계속되고 있다며 압수된 공구는 소매점, 기업, 차량, 주택, 건설 현장에서 도난당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아직 절도범은 체포되지 않았지만 용의자 수 명을 수사 중이며 곧 기소될 예정이라고 한다.

에어태그를 부착한 목수는 도난당한 공구 6점을 되찾는 데 성공했다. 또 경찰은 절도 피해자 80명을 확인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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