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자 수색을 위한 새로운 기술로 스페인 센텀리서치앤테크놀러지(Centum Research & Technology)가 개발한 라이프시커(Lifeseeker)가 있다. 운용 사례에선 협곡에서 실종된 2명을 단 2분 14초 만에 발견했다고 보고됐다.
라이프시커는 등산객을 포함한 대다수가 스마트폰이나 휴대전화를 소지하고 있는 상황을 활용해 실종자 휴대전화를 구조대 유도를 위한 비콘 대용으로 사용하는 시스템. 원리는 단순해서 헬리콥터나 드론에 장착하는 소형 기지국과 태블릿 세트로 기체 주변 4.8km 반경 휴대전화 위치를 특정해 태블릿에서 확인하고 실종자를 수색하는 방식이다.
위치 탐지에서 상세 위치 확인까지 소요되는 시간은 1분 정도라고 한다. 실제로 콜로라도주 남부 산악 지대에 위치한 듀랑고를 근거지로 하는 콜로라도하이랜드헬리콥터(Colorado Highland Helicopters)가 수행한 시험 운용에서는 라플라타 협곡에서 실종된 2명을 2분 14초 만에 발견하는 데 성공했다.
라플라타 협곡은 3,000m급 산에 둘러싸인 숲이 우거진 험준한 지형이어서 지상에서는 물론 공중에서도 실종자를 발견하기 어렵다. 구조 코디네이터는 라이프시커를 사용해 실종자로부터 30m까지 접근했지만 빽빽한 나무 아래에 있어 육안으로는 발견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라이프시커는 실종자에게 메시지를 보낼 수도 있어서 헬기가 착륙할 수 있는 장소를 알려주거나 그 자리에 머물러 있으라고 지시하거나 산불이나 홍수 위험을 경고할 수 있다. 지금까지 라이프시커는 10개국 이상에서 35개 이상 사업자에 도입되어 200회 이상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했으며 탐지 정확도는 5m 이내라고 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