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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직원, 이스라엘 협력 항의하다 체포됐다

구글이 이스라엘 정부와 협력관계를 맺은 것에 항의하며 사무실에서 농성을 펼친 구글 직원 9명이 체포됐다.

구글은 2021년 이스라엘 정부 공공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로 선정되어 의료, 운송, 교육 등 공공 부문 과제를 지원하는 협력 주체가 됐다. 이 협력관계는 프로젝트 님버스(Project Nimbus)라고 불리며 최소 7년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프로젝트 님버스가 발표되기 직전인 2021년 5월 이스라엘과 가자 지구간 무력 충돌이 발생하며 대량 학살과 아파르트헤이트를 지원하는 것이라는 비판이 사내외에서 쏟아졌고 많은 항의 활동이 벌어졌으며 해고된 직원도 있었다고 한다.

2023년 10월 또 다른 충돌이 일어나면서 사내 비판은 더 거세졌다. 보도에 따르면, 2024년 4월 16일경 캘리포니아주 서니베일과 뉴욕시 구글 사무실에서 직원 9명이 체포됐다.

양쪽 사무실에선 구글과 이스라엘 정부 협력에 항의하는 농성 활동이 진행되고 있었으며 시위자는 계약 해지 요구가 수용될 때까지 사무실에 계속 머물 것이라고 선언했다고 한다. 하지만 경찰이 나타나 퇴거를 요구했고 따르지 않은 직원이 연행됐다. 이번 사태에 대해 구글은 다른 직원 업무를 물리적으로 방해하거나 직원의 시설 내 출입을 막는 건 명백히 자사 정책을 위반하므로 조사를 실시하고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항의에 참여한 직원은 휴직 처리됐고 사내 시스템 접근이 차단됐다며 이들은 퇴거 요청을 거부했기 때문에 사무실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경찰 당국이 강제 퇴거시켰다고 밝혔다.

항의 행동은 2023년 10월부터 더 격렬해졌으며 12월에는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구글 사무실 외부 도로에서 시위자에 의해 차단되기도 했다. 2024년 3월 초에는 이스라엘에 있는 구글 고위 임원 연설 도중 일어서서 항의한 직원이 해고됐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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