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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뮬레이터로 만나는 40억대 車

이탈리아 자동차 제조업체인 파가니오토모빌(pagani automobile)이 2011년 출시한 하이퍼카인 와이라(Huayra)는 100대 한정 생산한 희소성 있는 차량이다. 이 중에는 서킷 전용 모델인 와이라 R이라는 더 희귀한 모델이 30대 한정 생산됐고 가격은 260만 유로라는 천문학적인 가격대를 자랑한다.

이런 와이라 R이 레이싱언리쉬드(Racing Unleashed)에 의해 시뮬레이터로 구현됐다. 곡면 와이드 스크린에는 카메라와 스피커가 통합되어 있으며 발밑과 헤드레스트 옆에도 스피커가 있다. 물론 어디까지나 게임 시뮬레이터가 아닌 와이라 R 시뮬레이터다. 집에서 가상 서킷을 검색해 주행하거나 온라인 이벤트에 참가하거나 프로 강사로부터 지도를 받을 수 있다.

실제로 개발사는 와이라 R 차량을 충실히 구현하는 데에만 1년 이상이 소요했다고 한다. 차체도 실제와 같이 탄소섬유를 사용했고 스티어링 휠, 페달, 시트, 벨트도 실차와 동일 부품을 사용했다. 시뮬레이터는 피치, 롤, 요 3축 자유도로 움직일 뿐 아니라 실차 같은 핸들링과 공기 흐름도 구현한다고 한다. 5.1 음향 시스템이 V12-R 엔진 소리도 재현한다.

문제는 실차도 구입하기 어려운 가격대지만 시뮬레이터는 더 그렇다는 것. 와이라 R를 구입한 사람만 시뮬레이터를 살 수 있다고 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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