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 구독 서비스 확대 캠페인 일환으로 팔로어가 많은 인증된 엑스 사용자에게는 파란색 확인 표시인 인증 배지가 무료로 제공됐다. 자발적이든 그렇지 않든 이름 옆에 파란색 확인 표시가 나타난 일부 사용자들은 이를 불편해하며 당혹감을 드러내고 있다.
엑스 소유주인 이튼 마스크는 2024년 3월 2,500명 이상 팔로워를 가진 유료 구독 사용자에게 프리미엄을, 5,000명 이상이면 프리미엄 플러스를 무료로 제공하겠다고 발표했다. 이후 4월 3일경부터 여러 엑스 사용자가 유료 구독에 가입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사용자명 옆에 파란색 확인 표시가 표시되고 있다고 보고했다. 이에 따르면 해당 사용자에게는 엑스 커뮤니티에서 영향력 있는 회원에게 엑스 프리미엄 약관에 따라 엑스 프리미엄 무료 구독을 제공했다는 메시지가 전달됐다고 한다.
인증 배지 배포에 대한 유명 엑스 사용자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일부 사용자는 블루 확인 표시가 신뢰성 증거라며 환영하고 있지만 일부 다른 사용자는 이를 강제적이라고 여기며 불편함을 표하고 있다.
과거 트위터에서는 파란색 인증 배지가 유명인, 정치인, 저널리스트 등 주목도가 높은 인물에게만 부여되는 특별한 지위였다. 그러나 마스크 인수 후 유료 구독제가 도입되면서 누구나 돈만 내면 배지를 구매할 수 있게 됐고 심지어 기존에 인증된 사람도 구독을 거부하면 배지를 빼앗기게 됐다. 이에 대해 많은 사용자가 우려를 표하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