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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 전 홍수 예측 가능한 구글표 AI

전 세계 인구 20%에 해당하는 15억 명이 홍수로 인한 심각한 피해 위험에 처해있으며 홍수가 전 세계 경제에 미치는 손실은 연간 5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사전 예측이 어려운 홍수 발생을 최대 7일 전에 조기 경보할 수 있는 구글 AI 연구 결과가 학술지 네이처에 게재됐다.

기후 변화로 인해 홍수가 심화되는 가운데 전 세계에는 유량계가 설치되지 않은 하천이 많고 그 중에서도 개발도상국에선 수해 예측이 어려운 실정이다. 실제로 각국 GDP와 유량 데이터량은 역상관관계가 있어 가난한 국가일수록 홍수 예측에 사용할 수 있는 데이터가 적다.

자연재해를 예측하기 위해 구글 리서치 연구팀은 1980~2023년 사이 전 세계 5,680개 유량계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활용해 AI 모델을 훈련시켰다.

이렇게 개발된 구글 AI는 홍수 예측일을 당일부터 평균 5일 전까지 연장하고 최대 7일 전까지 예측할 수 있다. 기존 예측 소프트웨어인 GloFAS(Global Flood Awareness System) 당일 예측과 구글 AI 0~7일 전 예측을 비교하면 구글 AI가 5일 전 예측을 GloFAS 당일 예측과 비슷한 정확도로 수행할 수 있었다고 한다.

이 AI를 통해 구글은 전 세계 80개국 4억 6,000만 명이 거주하는 지역에서 홍수 예측을 발령할 수 있게 됐으며 예측 정보를 구글 검색, 구글맵, 안드로이드 알림 등을 통해 제공하고 있다.

연구팀은 전 세계 홍수 예측 시스템과 조기 경보 시스템에는 아직 개선의 여지가 많다며 따라서 이를 개선하는 건 시의적절하고 실용적인 홍수 경보로 생명과 재산이 구조될 수 있는 전 세계인 행복을 위해 중요하다고 밝히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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