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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 AI CEO 취임한 구글 딥마인드 공동 창업자

마이크로소프트가 AI 관련 서비스 개발을 주도할 AI 부문인 마이크로소프트 AI(Microsoft AI)를 신설하고 동 부문 CEO로 구글 딥마인드 전신인 딥마인드 공동 창립자 무스타파 술래이만(Mustafa Suleyman)을 임명했다. 그는 마이크로소프트가 개발하는 마이크로소프트 코파일럿, 빙, 마이크로소프트 엣지 등 소비자 대상 AI 관련 제품 개발을 진행하게 된다.

술레이만은 2010년 AI 개발 기업 딥마인드를 데미스 하사비스 씨 등과 공동 설립한 인물. 구글은 2014년 딥마인드를 인수했다. 이후 딥마인드는 프로 바둑기사에게도 이길 수 있는 알파고라는 바둑 AI를 개발해 일약 주목을 받게 된다. 그 사이 술레이만은 구글에서 AI 개발 선구자로 활약하다가 2019년 자신이 주도한 AI 개발 프로젝트 일부를 둘러싼 논란을 이유로 구글로부터 휴가를 받았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어 구글과 딥마인드는 술레이만이 직원을 괴롭혔다는 불만에 대한 조사를 벌였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휴가 이후 구글은 술레이만을 AI 제품 관리 및 AI 정책 담당 부사장으로 임명했지만 2022년 그는 구글을 퇴사하고 새로운 AI 스타트업인 인플렉션AI(Inflection AI)를 설립했다. 인플렉션AI는 오픈AI가 개발한 대규모 언어 모델(LLM)인 GPT-4 절반 이하 계산력으로도 거의 같은 수준 아이큐를 갖출 수 있는 개인 AI인 파이(Pi)와 기반 모델인 인플렉션-2.5(Inflection-2.5)를 개발했다.

이어 2024년 3월 20일 술레이만은 자신의 엑스 계정에서 마이크로소프트AI CEO로 마이크로소프트에 합류하게 되어 기쁘다며 자신이 코파일럿, 빙, 엣지를 비롯한 모든 소비자 대상 AI 제품과 연구를 지휘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자신의 친구이자 오랜 공동 연구원인 카렌 시모니안이 수석 연구원이 되는 등 인플렉션AI 일부 동료도 마이크로소프트 합류를 선택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인플렉션AI는 새로운 CEO 아래 사명을 계속해 나가며 API를 전 세계 개발자와 기업에 널리 제공해 더 많은 이들에게 다가갈 것이라고 밝히며 마이크로소프트AI CEO 취임을 공식화했다.

한편 마이크로소프트AI가 신설되어도 케빈 스콧은 계속해서 마이크로소프트 CTO 겸 AI 담당 부사장직을 맡게 된다.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는 술래이만이 이끄는 AI 부문 CEO 취임에 대해 자신은 술레이만을 몇 년 전부터 알고 있으며 딥마인드와 인플렉션AI 공동 창립자이자 선견지명 있는 제품 개발자, 대담한 사명을 추구하는 선구적 팀 구축자로서 큰 존경심을 갖고 있다면서 지금까지 불가능하다고 여겨졌던 기술을 만들 기회를 잡았으며 그는 AI 혜택을 지구상 모든 개인과 단체에 안전하고 책임감 있게 확실히 전달하겠다는 자사 사명에 부합하는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오픈AI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거나 AI 스타트업인 미스트랄AI(Mistral AI)와 파트너십 계약을 맺는 등 AI 분야 투자를 가속화해 왔다. 그 와중에 마이크로소프트가 독자적인 새로운 AI 부문을 신설하게 됐지만 기존 파트너십은 포기하지 않았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오픈AI의 기초 모델 로드맵을 지원하는 커스텀 시스템과 실리콘 작업을 포함한 AI 인프라 구축을 계속하고 기반 모델을 바탕으로 제품을 만들 것이라며 오픈AI와의 협력 관계를 이어갈 것임을 분명히 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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