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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전세계 평균 수명 1.6세 하락했다

2019년 말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 팬데믹으로 많은 목숨을 잃어야 했다. 워싱턴대학 보건지표평가연구소 IHME가 실시한 대규모 연구 결과 팬데믹 초기인 2020년부터 2021년 사이 전 세계 평균 수명이 1.6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204개 국가와 지역 내 2만 건이 넘는 출생·사망 기록, 인구조사 결과 등을 분석했다. 2,000개 이상 데이터 소스와 이주, 분쟁, 기근, 자연재해로 인한 인구 동태도 포함했다. 2020~2021년 코로나19 사망자 수는 관측 전체 사망자에서 팬데믹이 없었을 때 예상 사망자 수를 뺀 값으로 산출했다.

그 결과 분석 대상 204개 국가·지역 중 84%에서 평균 수명이 하락했다. 그 중에서도 멕시코, 페루, 볼리비아 등에서 큰 폭으로 떨어졌다. 반면 뉴질랜드, 바베이도스, 앤티가 바부다 등 일부 섬나라는 초과 사망률이 낮았는데 연구팀은 섬나라라는 지리적 조건이 팬데믹 영향을 완화시켰다고 주장하고 있다.

2020~2021년 코로나19를 통한 직간접적 영향으로 인한 추가 사망자 수는 1,590만 명으로 추정되어 세계보건기구 WHO 추정치보다 100만 명 많다. 15세 이상 남성 사망률은 22%, 여성은 17% 증가했다. 하지만 5세 미만 아동 사망자 수는 2019년보다 50만 명 적어 감소세를 보였다.

의료기술 발달과 생활수준 향상으로 전 세계 평균 수명은 1950년 49세에서 2021년 72세로 늘었지만 팬데믹으로 이런 상승세가 꺾였다. 연구팀은 부유국 인구는 감소하는 반면 빈국 인구는 계속 증가해 노동력 부족, 자원 부족 등 전례 없는 사회경제적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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