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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예보…60년간 얼마나 좋아졌을까

일기예보는 1859년 영국 기상청에 의해 선박을 대상으로 시작했고 1960년대 컴퓨터 수치모델링 도입으로 예측 정확도가 크게 높아졌다. 이로부터 60년이 지난 2024년 현재, 일기예보는 어떻게 진화했을까.

영국 기상청에 따르면 2023년 기준 4일 예보 정확도는 1990년대 1일 예보 수준에 이르렀다고 한다. 3일 예보는 97% 정도 높은 정확성을 보인다. 5일과 7일 예보 또한 과거에 비해 큰 폭의 정확도 개선이 있었다.

이 같은 진전을 이룬 가장 큰 요인은 물론 데이터 질과 양이 향상됐기 때문. 기상위성 데이터 증가, 지상관측소 확대와 정밀화, 관측 장비 고도화 등으로 데이터가 크게 나아졌다.

컴퓨터 처리능력 비약적 향상 역시 기여했다. 과거에는 90km 단위로 지역을 나누는 게 한계였지만 지금은 1.5km 고해상도 데이터 처리도 가능해진 것.

하지만 이렇게 정교한 예보 정보에 접근할 수 있는지는 큰 격차가 있다. 영국 등에서는 5일 예보를 앱으로 쉽게 확인할 수 있지만 전 세계적으로는 그렇지 못한 실정이다. 그 중에서도 저소득 국가일수록 예보 정확도가 낮고 접근성도 부족하다. 하지만 이런 지역에서 기후 의존적 농업에 종사하는 인구가 많아 정확한 기상정보 제공이 다른 곳보다 중요하다.

이런 이유로 식량·에너지 문제 전문가는 “기상예보 정보를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이들에게 제공하는 것이 무엇보다 시급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선진국 기술과 정보 지원을 통해 이 격차를 해소하고 기상예보 기술 진전이 고루 혜택을 주도록 하는 게 과제인 셈이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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