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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MC 日 공장 완공 “제2공장에도 정부 보조금”

일본 구마모토현에 건설하던 대만 반도체 파운드리 TSMC 공장이 2월 24일 완공되어 개소식이 열렸다. 일본 정부는 TSMC가 진행하는 구마모토에 대한 제2공장 건설에 대해 최대 48억 6,000만 달러 규모 보조금을 교부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TSMC의 일본 반도체 공장 건설 계획은 지난 2021년 11월 발표됐다. 당시 TSMC는 일본 정부로부터 보조금 4,000억 엔을 받았다. 발표 2년이 지난 지난 2월 24일 TSMC 구마모토 공장은 완공되어 개소식이 이뤄진 것. 개소식에서 TSMC 창업자인 모리스 창은 일본에서의 공장 건설이 실현되어 감동적이라며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TSMC는 지난 2월 2027년 말까지 조업 개시를 목표로 구마모토현 내에 제2공장 건설 실시를 발표하고 있다. 제2공장 건설에 따라 일본 정부는 TSMC에 최대 48억 6,000만 달러 추가 보조금을 지급할 것이라고 발표하고 있다. 일본 정부 측은 TSMC가 디지털 전환을 실현하는데 가장 중요한 파트너라고 강조하고 있다.

2024년 말까지 반도체 양산을 위한 본격 조업 개시를 예정하고 있는 TSMC 구마모토 제1공장, 건설이 결정된 제2공장에선 자동차나 산업용 기기 등 폭넓은 용도 반도체 생산이 이뤄진다. TSMC는 소니 그룹이나 토요타 자동차 등 일본 기업과의 합작 사업을 통해 구마모토 공장에서 생산한 반도체를 카메라용 CMOS 이미지 센서나 자동차용 로직 칩에 탑재해 출하할 예정이다.

또 제2공장에선 지금까지 일본 국내에서 제조가 곤란했던 6∼7nm 제조공정에서의 반도체 생산이 이뤄질 예정이다. 일본 정부 관계자는 제2공장에서 생산되는 반도체는 제1공장 반도체보다 고도화되어 AI나 자율주행에 활용할 수 있는 것 외에 일본에서 반도체 안정적 공급 확보가 가능하다며 자동차를 비롯한 일본 기간 산업에 있어 필수 불가결한 반도체를 생산하는 것으로 일본 산업 전체 미래 경쟁력을 좌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밝혔다.

규슈경제조사협회에 따르면 TSMC 공장이 건설된 지역 내 경제 효과는 2024년부터 10년간 1,340억 달러에 달할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한편 인력 부족이 경제 효과 확대에 있어 병목이 될 수 있다. TSMC나 소니 같은 대기업은 필요 인재 확보에 어려움을 겪지 않지만 현지 반도체 관련 기업에선 상황이 다르다며 일본 기업에서 얼마나 인재를 확보할 수 있는지에 따라 경제 발전 수준이 달라질 것이라는 지적이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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