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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車 레이더 센서 사고 일으키는 공격 수법

듀크대학 연구팀이 자율주행차 레이더 센서를 속이는 매드레이더(MadRadar)를 개발했다. 연구팀은 매드레이더 같은 기술을 구사해 자율주행차를 훔치는 수법이 앞으로 수십 년간 할리우드 영화에서 볼 수 있는 공통 플롯이 될지도 모른다고 밝히고 있다.

매드레이더는 자율주행차에 탑재된 레이더 센서를 속여 다른 자동차가 접근하고 있다는 걸 은폐 혹은 아무 것도 존재하지 않는 장소에 환상 속 자동차가 출현했다고 착각시킬 수도 있는 등 자율주행차를 공격하는 수법이다. 연구팀은 매드레이더 개념증명에 성공했다.

연구팀은 크루즈컨트롤 등 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 자동차에 탑재죈 레이더 센서를 속이는 공격 기법인 매드레이더를 개발하고 있다. 자율주행 시스템을 갖춘 최신 전기자동차 뿐 아니라 폐쇄 제어 기능이 장착된 자동차에도 차량 전방과 주변 환경을 감지하는 레이더 센서가 탑재되어 있다. 이런 레이더 센서는 차량에 탑재된 카메라 시스템 등을 보완하기 위해 이용될 수도 있다.

하지만 고속도로 등에서 복수 차량이 레이더 센서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같은 제조사나 모델 차량이라도 각각 완전히 같은 동작 파라미터를 갖는 건 아니다. 이는 차량이 미묘하게 다른 주파수 레이더를 사용하고 있거나 조금 다른 간격으로 측정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 때문에 매드레이더에선 표적 차량이 사용하고 있는 특정 파라미터를 알 필요가 있었다고 한다. 이에 대해 연구팀은 신호를 차단하거나 탈취하기 위해선 먼저 상대가 어떤 신호를 사용하고 있는지 파악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연구팀이 개발한 매드레이더는 4분의 1 미만 속도로 이 파라미터를 정확하게 검출할 수 있다고 한다. 이후 매드레이더는 공격 대상이 되는 차량 레이더 센서를 향해 특정 신호를 송신하는 것으로 레이더 센서를 미치게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멀리 떨어져 있어야 하는 다른 자동차가 접근하고 있다고 오탐지할 수 있다.

공격 대상 자동차와 주변 차량 양쪽이 움직이고 있어도 매드레이더는 차량 레이더 센서를 미치게 하는 게 가능하다. 레이더 센서는 공격이 끝날 때까지 주변 차량을 잘못 감지한다.

매드레이더에 의한 공격은 대상 차량 레이더 파라미터를 사전에 알지 않고 실행할 수 있다. 따라서 연구팀은 상용차 레이더 시스템에 엄중한 안전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연구팀은 표적이 되는 자동차 레이더 시스템에 대해 몰라도 현실 세계 실험에서 어디서나 환상 속 자동차를 출현시켜 오인하거나 존재해야 할 자동차를 검출, 누군가를 해치지 위해 매드레이더를 개발하는 게 아니라 기존 레이더 시스템에 존재하는 문제를 검증하고 설계를 근본적으로 바꿀 필요가 있다는 걸 실증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 밖에도 레이더 센서를 사용하는 액티브크루즈컨트롤이 실제로는 속도가 전혀 변하지 않았지만 이전 차량이 속도를 올리고 있다고 생각하며 차량 속도를 올리는 사례를 상상해보면 이게 야간에 발생한다면 차량 카메라가 전방 차량을 인식하기 전에 충돌했을 수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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