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레시피

파키스탄 정부, 선거 투표 당일 인터넷 차단

2024년 2월 파키스탄 총선에선 각지에서 후보자가 총격을 받거나 선거운동 중 살해당하는 사건이 잇따라 투표일 전날인 2월 7일에도 선거사무소를 노린 복수 폭발이 발생해 적어도 30명이 사망하는 등 공민권이 위협되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더구나 투표가 진행된 2월 8일에는 모바일 네트워크를 포함한 전화 서비스와 인터넷이 차단된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 자유를 감시하는 단체인 넷블록(NetBlocks)은 엑스 투고로 파키스탄 여러 지역에서 모바일 네트워크 혼란과 인터넷 블랙아웃이 발생했다고 보고했다. 넷블록 외에도 여러 단체가 파키스탄에서 네트워크 장애 발생을 보고했다.

파키스탄에선 샤리프 전 총리가 2023년 8월 의회 해산을 선언하면서 군으로부터 지지가 두터운 안와르울하크 카카르가 잠정 총리로 취임했다. 이어 투표일 전날 선거사무소를 표적으로 한 과격파 조직 IS에 의한 폭탄 테러가 잇따라 발생한 것에 따라 카카르가 이끄는 잠정 정부는 파키스탄 전역에서 모바일 네트워크와 인터넷 서비스를 일시적으로 멈췄다고 발표했다.

이에 대해 파키스탄 정당과 후보자는 파키스탄 군부는 지금까지 여론조사에 가입해왔으며 이번 정지도 군에 선거 부정조작을 시행하기 위한 전략이 아닐까 우려를 표했다. 투표 결과는 선거일 저녁까지 밝혀질 예정이었지만 인터넷 차단으로 인해 개표 작업에 지연이 생겨 선거 프로세스 무결성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수도인 이슬라마바드에서 무소속 후보로 입후보하고 있던 한 후보는 투표일 모바일 네트워크를 종료하는 건 선거 당일 부정행위의 시작이라며 당락이 뉴스에 나올 무렵에는 선거는 도난당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국제 인권 단체인 앰네스티인터내셔널은 선거 당일 인터넷 차단은 국민 권리에 대한 무모한 공격이라고 비난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추천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