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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 내 해적판 영화 상영 발생하고 있다

영화나 TV 프로그램 해적판은 불법 파일을 다운로드하거나 브라우저에서 곧바로 스트리밍 재생할 수 있는 게 대부분이다. 한편 소셜 VR 플랫폼인 VR챗(VRChat) 월드 내 해적판 영화를 상영하는 구역이 만들어져 메타버스 내에서 권리 침해가 이뤄지고 있다며 권리 단체가 소송을 일으키고 있다.

VR챗은 사용자가 자유로운 아바타를 이용해 메타버스 내에서 교류하는 걸 주요 목적으로 한 앱이다. VR챗은 아바타나 아이템을 자유롭게 만들 수 있는 것 외에 월드를 사용자가 작성 가능해 다양한 무대에서 모이거나 설치 게임을 놀러나 월드 고유 이벤트를 즐길 수 있다.

네덜란드 반저작권 침해 단체인 브레인(BREIN)은 VR챗에 일부 해적판 스트리밍 월드가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2024년 1월 15일 브레인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해적판 스트리밍 월드는 해적판 영상 수천 개 링크를 제공하며 VR 헤드셋 렌즈를 통해 시뮬레이션된 영화 환경 내에서 인기 영화와 시리즈를 다양한 선택 중에서 고를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브레인에 따르면 해적판 월드에는 각각 사용자 1,000∼4,000명이 방문하며 VR챗 내에서도 가장 인기 있는 월드 중 하나가 되고 있다고 한다. VR챗 저작권 정책은 DMCA 가이드라인에 따라 삭제 알림을 처리한다고 명시한다. 실제로 브레인 보고를 받고 VR챗은 해적판 콘텐츠를 배포하는 것으로 보고된 모든 월드를 오프라인으로 만들었다. VR챗은 월드를 삭제할 때 사용자는 생성 콘텐츠와 관련된 저작권을 준수할 책임이 있다며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메타버스 내에서 해적판이 배포되는 등 저작권 침해가 발생하는 일은 아직 많지 않지만 브레인은 이런 저작권 침해가 일반적이 되기 전에 빠르게 행동하려 한다며 조기에 대처해 저작권과 관련 권리 침해를 목적으로 한 VR 기술 악용을 방지하는 긍정적 전개라고 할 수 있다고 밝혔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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