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에서 애플이 1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 외 기업이 선두에 올라선 건 2010년 이후 처음이며 애플 입장에선 사상 첫 선두를 차지하게 됐다.
시장조사기업인 IDC에 따르면 2023년 전 세계 스마트폰 출하대수는 전년 대비 3.2% 줄어든 11억 7,000만 대이며 연충 출하대수로는 지난 10년간 최저치라고 한다. 요인으로는 경제적 문제와 재고 증가지만 하반기에는 플러스 성장으로 돌아서고 있어 2024년에는 회복 전망이라고 한다.
기업별로는 점유율 전체 중 20.1%를 애플이 차지하고 있으며 삼성전자 19.4%를 넘어 선두에 올랐다. 2023년 스마트폰 출하량은 애플이 전년 대비 3.7% 증가한 반면 삼성전자는 전년 대비 13.6% 감소했다. 2023년 출하량은 애플이 2억 3,460만 대, 삼성전자는 2억 2,660만 대였다. 3위 이후를 보면 샤오미 12.5%, 오포 8.8%, 트랜션 8.1% 등 모두 중국 업체다.
IDC 측은 2023년 후반에는 트랜션이나 샤오미 같은 저가 안드로이드 플레이어 성장이 강했지만 가장 큰 승자는 애플이라며 유일하게 매년 플러스 성장을 보였을 뿐 아니라 사상 처음으로 연중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또 애플이 보인 지속적 성공과 회복력은 적극적인 거래 캠페인과 무이자 대출 플랜, 시장 20% 이상을 차지한 프리미엄 단말 증가 경향에 따른 것으로 지적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이폰 평균 가격은 안드로이드 단말보다 훨씬 비싸기 때문에 보통 애플이 스마트폰 출하 대수 순위에선 1위를 차지하지 않는다고 한다. 대조적으로 삼성전자에서 가장 저렴한 단말은 50달러 정도이기 때문에 점유율을 차지하기 쉽다는 것.
Company | 2023 Shipments | 2023 Market Share | 2022 Shipments | 2022 Market Share | 2023/2022 Growth |
1. Apple | 234.6 | 20.1% | 226.3 | 18.8% | 3.7% |
2. Samsung | 226.6 | 19.4% | 262.2 | 21.7% | -13.6% |
3. Xiaomi | 145.9 | 12.5% | 153.2 | 12.7% | -4.7% |
4. OPPO | 103.1 | 8.8% | 114.4 | 9.5% | -9.9% |
5. Transsion | 94.9 | 8.1% | 72.6 | 6.0% | 30.8% |
Others | 361.8 | 31.0% | 377.2 | 31.3% | -4.1% |
TOTAL | 1,166.9 | 100.0% | 1,205.9 | 100.0% | -3.2% |
또 다른 시장조사기업인 옴디아에 따르면 2023년 애플 베스트셀러는 아이폰 14 프로 맥스, 아이폰 14 프로, 아이폰 14 순이다. 평균 800달러 정도 단말이 팔렸다는 것이다. 이는 저렴한 단말로 점유율을 획득하려는 안드로이드에 미들레인지에서 하이엔드 모델로 꾸준히 점유율을 늘려온 애플이 승리한 것으로 볼 수 있다.
IDC 측은 시장 상위권에서 순위 변동은 스마트폰 시장 경쟁이 치열하다는 걸 보여준다며 이와 별개로 안드로이드 시장 전체가 다양화되는 경향도 보인다고 말한다. 화웨이가 부활하고 중국 내에서 빠르게 진출하고 원플러스, 아너, 구글 같은 브랜드는 하이엔드나 접이식 단말, 스마트폰 AI 기능 등에 대한 도전을 활발하게 해 전체적으로 스마트폰 분야가 흥미로운 시대를 향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