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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외 생명체 탐사 프로젝트 ‘COSMIC’은?

광대한 우주를 생각하면 지구 이외 행성에도 생명체가 존재할 가능성은 높고 예전부터 많은 과학자가 지구외 생명체 탐사를 실시해왔다. 2024년 1월 8일 지구외 생명체 탐사를 실시하고 있는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위치한 SETI연구소가 지구외 생명체가 발하는 테크노 시그니처를 검출하는 프로젝트인 COSMIC(Commensal Open-Source Multimode Interferometer Cluster) 현황에 대해 보고했다.

COSMIC은 미국 뉴멕시코에 위치한 핌(Karl G. Jansky Very Large Array) 관측 데이터를 이용해 지구외 생명체를 탐사하는 프로젝트다. VLA는 지름 25m 파라볼라 안테나 27기를 한 변 21km짜리 Y자형으로 부설한 선로 위를 이동시켜 우주로부터 날아오는 미약한 전파를 검출해 천체 관측을 실시한다. COSMIC은 VLA 운용시설 내 시스템을 구축해 파라볼라 안테나로부터 디지털 신호를 증폭, 분할해 컴퓨터 서버에 송신하고 있다고 한다. 이 데이터를 이용해 SETI연구소 같은 팀은 외계 생명체 흔적을 찾고 있다.

이미 광대한 탐색 능력을 가진 VLA를 이용해 COSMIC은 외계 생명체 탐색 범위를 대폭 넓히고 있다. 지금까지의 지구외 생명체 탐사에선 항성 수천 개 밖에 커버할 수 없던 게 COSMIC에선 0.75∼50GHz 주파수로 수십만 혹은 수백만 항성계를 탐색할 수 있게 되어 탐색 범위는 전체 천체 80%에 달한다고 한다.

COSMIC은 2023년 1월 3번째 관측이 시작된 VLASS(VLA Sky Survey)에 편승해 VLA가 관측한 데이터 사본을 실시간 분석하고 있다. 미약한 전파를 빠르게 분석해 지구외 생명체에 대한 테크노 시그니처 가능성이 있는 신호가 정말 지구외 생명체에 의한 것인지 다른 발신원에 의한 것인지 후속 조사가 원활해진다.

SETI연구소 측은 현재 초점은 첫 6개월간 50만 개 이상 소스가 관찰된 테크노 시그니처에 대한 가장 큰 조사 중 하나를 만드는 것이라고 말한다. COSMIC은 현재 매시간 2,000건 우주 전파 소스를 스캔하고 있다고 한다.

COSMIC은 어디까지나 VLA 관측 데이터를 복사하고 분석, VLA가 수행하는 다른 분석을 방해하지 않는다. 또 COSMIC 시스템은 미래 확장을 염두에 두고 설계되어 업데이트를 통해 동시에 관찰할 수 있는 대상 수를 늘리거나 기계학습 알고리즘을 도입해 데이터 분석을 효율화할 수 있다는 것.

시스템은 또 적응성이 있기 때문에 외계 생명체 탐사 이외 천문학 프로젝트에도 사용할 수 있다. 디자인 유연성은 고속 전파 버스트 펄스 구조 연구와 어두운 재료 후보인 액시온 탐색 같은 다른 광범위한 과학적 기회를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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