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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저니 설립자 데이비드 홀츠는 누구?

텍스트만으로 이미지를 자동 생성하는 AI인 미드저니(Midjourney)는 동명 AI 스타트업이 운영하고 있다. 미드저니는 설립 1년 반이 지났지만 지금가지 벤처캐피털로부터 한 푼도 투자를 받지 않았음에도 2억 달러에 달하는 연간 수익을 올리고 있다. 이 기업 CEO를 맡은 데이비드 홀츠(David Holz)는 과거 립모션(Leap Motion) 공동 설립자 출신이다.

홀츠는 미국 플로리다주 남부에서 태어났다. 아버지는 치과의였으며 컴퓨터를 이용해 일했다. 이런 영향으로 그는 어린 시절부터 컴퓨터에 관심을 갖게 됐다. 더구나 현지는 고령자가 많고 함께 놀 친구가 적었기 때문에 혼자 보내는 시간이 많았다고 한다. 그 결과 그는 스킴(Scheme) 프로그래밍 언어를 독학으로 습득해 게임 스타워즈(Star Wars Jedi Knight Dark Forces II)를 해킹한 적도 있었다고 한다.

그는 과학도 좋아해 어릴 때부터 고도의 과학 실험을 직접 했다고 한다. 풍동을 직접 만들고 257.7km/h 속도로 종이비행기를 날린 적도 있었다고 한다. 13세 무렵에는 과학 연구 발표로 상을 받았다.

홀츠는 중학생 시절 타이핑 수업에서 종이에 손을 대는 것만으로 1분에 60단어를 쓸 수 있다면 뭐든 할 수 있다는 교사의 말에 립모션 아이디어를 떠올렸다고 한다. 고등학생 때 3D 모델링으로 손을 추적하는 알고리즘 설계를 시작했다고 한다.

홀츠는 노스캐롤라이나대학에서 수학과 물리학 학위를 취득했다. 대학원에선 응용수학에 임해 미항공우주국 나사(NASA) 랭글리연구소나 막스플랑크연구소에서도 일하는 등 다양한 연구 프로젝트에 종사했다. 그는 연구자 생활 중 립모션 실현을 위해 노력하고 2008년 립모션을 공동 설립했다.

립모션은 공중에서 손 움직임을 읽어주는 입력 장치다. 그는 립모션은 올바른 제품이지만 잘못된 시기에 출시됐다고 말한다. 립모션은 손 움직임을 추적할 수 있어 가상현실 콘텐츠와의 친화성은 높지만 홀츠 자신은 핸드모션 컴퓨팅과 가상현실의 가능성은 상당히 제한적이라고 생각한다.

그가 공동 설립한 립모션은 2013년 애플로부터 수억 달러로 인수를 타진받았지만 홀츠는 이 제안을 거부했다. 이후 립모션 기업가치는 하락했고 결국 2019년 영국 기업에 3,000만 달러에 매각됐다.

홀츠는 샌프란시스코에 살고 있었기 때문에 AI 연구자가 참가하는 파티에 정기적으로 가서 AI에 대한 조예가 깊다. 그는 2021년 AI 기업인 미드저니를 설립해 오픈AI 알고리즘에 근거해 9개월간에 걸쳐 미드저니를 개발했다. 그는 미드저니에 대해 사람들이 아름다운 걸 만들 수 있게 해주는 도구라고 말하며 사용자에게 마음의 그릇이 될 것이라고 말한다.

미드저니는 2022년 시험 공개됐다. 엑스와 온라인 채팅 도구인 디스코드상에서 베타테스트를 진행했다. 그는 미드저니 테스트 공개로 사용자가 마치 챗봇을 이용하는 것처럼 미드저니에서 AI와의 상호 작용을 즐기면서 미드저니 정식 버전은 완전히 디스코드로 전개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주위에선 디스코드만으로 제품을 전개하는 것에 비판적이었지만 홀츠는 디스코드에서의 전개는 큰 문젝 아니라고 말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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