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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톡 속 영상 30%는 광고?

틱톡상에 존재하는 영상 중에는 광고나 제휴 콘텐츠가 얼마나 많은지 조사한 보고서가 공개됐다. 이에 따르면 콘텐츠 30% 정도는 광고이고 광고가 게재되는 빈도는 네트워크 TV와 같은 정도라고 지적하고 있다.

미국에선 틱톡 배척 움직임이 진행 중이며 틱톡 금지 법안이 의회에 제출되거나 몬태나주에선 미국 첫 틱톡 금비법이 성립하고 있다. 하지만 미국 Z세대 젊은이는 틱톡을 하루 79분 정도 사용하고 있으며 18세 이상 성인 사이에서도 틱톡 사용 시간은 계속 늘고 있다고 한다. 또 아이가 하루 앱을 사용하는 시간은 유튜브보다 틱톡이 더 길다는 조사 결과도 있다. 아이는 틱톡에 하루 평균 107분을 소비해 유튜브 67분을 크게 웃돌고 있다.

이런 틱톡에 공개된 영상 중에는 광고 관련 콘텐츠가 어느 정도 나오는지 조사를 진행했다. 조사를 실시한 건 남캘리포니아, 북캘리포니아 거주 기자 각각 1명으로 토요일 밤 3시간에 걸쳐 틱톡상 영상을 재생했다. 이들은 각각 500개 영상을 재생하고 재생한 영상 종류를 구글 스프레드시트에 모아 광고 관련 콘텐츠가 얼마나 자주 흐르는지를 조사하고 있다. 또 조사에선 틱톡에서 나오는 영상과 슬라이드쇼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틱톡 스토리와 라이브 전송을 하는 틱톡 라이브는 조사 대상 외다.

조사 결과 1명은 콘텐츠 645가 일반 콘텐츠, 나머지 36%는 노골적 광고 관련 콘텐츠였다고 밝혔다. 다른 1명은 콘텐츠 71.8%가 일반 콘텐츠이며 28.2%가 광고 관련 콘텐츠였다고 한다. 다시 말해 이번 조사는 틱톡 영상 30% 정도가 광고 관련 콘텐츠인 것으로 보고됐다. 덧붙여 광고 관련 콘텐츠 대부분은 일반 광고이며 나머지는 제휴 콘텐츠, 스폰서 첨부 콘텐츠, 비즈니스나 제품 프로모션, 제품 리뷰 등이었다고 한다.

조사 담당자는 비과학적 실험이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틱톡은 뛰어난 알고리즘 상세를 숨기는 것으로 유명하기 때문에 시간과 노력을 들여 틱톡에서 흐르는 영상에 대해선 수치화하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조사 담당자는 광고량이 아니라 무해해 보이는 영상 속에 광고나 제품 홍보가 혼란에 충격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조사를 시작하기 전에 눈에 띄는 광고가 많음에 좌절했지만 이는 콘텐츠 시청 경험을 정말 방해하고 있다고는 말할 수 없었다며 하지만 주의를 기울여 보면 2∼3개당 하나씩 광고가 섞여 있다는 걸 깨달았다고 밝혔다. 덧붙여 틱톡 사용자로부터도 광고성 콘텐츠가 늘고 있다는 불만이 증가하고 있어 틱톡 추천 페이지(For You Page)가 광고로 가득차 있다고 지적하는 영상이 다수 올라와 있다.

틱톡은 최근 몇 년간 앱을 수익화하는 걸 목표로 하고 있으며 전자상거래 기능을 갖춘 틱톡 쇼핑, 제휴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이를 통해 크리에이터는 홍보한 제품 일부 판매를 받을 수 있다. 또 틱톡은 아마존처럼 독자 브랜드 제품 판매를 계획하고 있다고 보도되고 있다. 참고로 틱톡은 광고 없는 버전을 4.99달러에 테스트 중이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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