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은 지난 10월 31일 이벤트를 열어 M3 시리즈 칩을 발표했다. 이 칩은 맥용 애플 실리콘으로는 처음으로 3nm 제조공정으로 제조된 칩이며 애플은 큰 성능 향상을 어필했지만 M3 프로 멀티 코어 성능 벤치마크 점수가 이전 세대 M2 맥스와 다르지 않다는 결과가 보고됐다.
한 유튜브 채널이 긱벤치 6.2.1에 의한 M3 프로 탑재 맥 벤치마크 결과를 발견했다고 보고했다. 이에 따르면 싱글코어 성능 점수는 3,035, 멀티코어 성능 점수는 1만 5,173이었다. 이전 세대 M2 맥스를 탑재한 16인치 맥북 프로 점수는 싱글코어 2,857, 멀티코어 1만 5,242였기 때문에 싱글코어 성능은 향상됐지만 멀티코어 점수는 내려갔다는 지적이다.
따라서 긱벤치 데이터베이스에서 M3 프로 벤치마크 결과를 검색하자 최신 12건은 싱글코어 성능 3,000∼3,100, 멀티코어 점수는 1만 4,000∼1만 5,000이라고 한다. 또 이전 세대 최상위 모델인 M2 맥스 벤치마크 결과는 싱글코어 2,600∼2,700, 멀티코어 1만 4,000 전후라고 한다. 또 M3 프로 상위 모델인 M3 맥스 벤치마크 점수는 싱글코어는 M3 프로와 거의 같지만 멀티코어 점수는 2만 전후로 M3 프로 1.3배 정도다.
M2 맥스 CPU는 고성능 코어 8개와 고효율 코어 4개 등 12코어를 탑재하고 있다. M3 프로 역시 마찬가지로 12코어를 탑재하고 있지만 고성능 코어 6개, 고효율 코어 6개 구성이다. 보도에선 3nm 제조공정으로 CPU 1코어당 성능은 올랐지만 구성을 보면 고성능 코어가 줄어 멀티코어 점수는 M2 맥스와 거의 동등하게 된 게 아닐까 추정하고 있다.
한편 M3 맥스 CPU는 고성능 코어 12개, 고효율 코어 4개 등 16코어다. 이를 통해 애플은 더 비싼 M3 맥스로 업그레이드를 유도하기 위해 핵심 구성을 새롭게 해 M3 프로에 덧붙인 것 같다고 분석하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