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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뮬레이션에서도…달 파편이었을 가능성 높은 소행성

소행성 469219 카모오알레와(Kamoʻoalewa, 2016 HO 3)는 달처럼 지구 주위를 공전하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에 준위성이라고 말한다. 이런 카모오알레와는 달 파편일 가능성이 시사됐지만 실제로 달 파편이 준위성 궤도를 얻을 수 있다는 게 시뮬레이션으로 판명됐다.

카모오알레와는 2016년 발견된 천체. 달처럼 지구 주위를 공전하는 소행성이라는 게 2017년으로 밝혀졌다. 지구에서 보면 마치 진동하면서 공전하는 궤도를 그리기 때문에 이 천체는 하와이어로 진동하는 별이라는 의미인 카모오알레와로 명명됐다. 더구나 카모오알레와는 2021년 연구에서 빛 스펙트럼이 아폴로계획에서 가져온 월석과 일치하는 게 판명되어 달 파편이 준위성이 됐을 가능성이 시사됐다.

애리조나대학 연구팀은 유성이 충돌해 달 표면에서 방출된 달 파편이 준위성 궤도를 탈 가능성에 주목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달은 상시 운석 충돌을 받고 있지만 달 파편이 지구와 달 중력계에서 벗어나기에는 충분한 운동 에너지가 필요하기 때문에 충돌할 때 발생한 달 파편은 보통 그대로 달에 떨어진다고 한다. 또 만일 중력계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고 해도 이 운동 에너지는 준위성 궤도를 얻기에는 너무 커서 달 파편이 지구 준위성이 된다는 건 도저히 일어날 것 같지 않다고 생각하고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태양계 모든 행성 중력을 컴퓨터 시뮬레이션에 입력해 계산한 결과 달 파편 일부는 지구 준행성 궤도를 얻을 수 있다는 걸 알았다고 한다. 연구팀에 따르면 카모오알레와는 지난 수백만 년간 유성이 달에 부딪혀 방출된 파편 중 하나일 수 있다고 한다.

연구팀은 카모오알레와가 어떤 조건에서 독특한 궤도를 얻었는지 조사할 예정이다. 또 카모오알레와에 대한 정확한 연령도 특정해 달 기원에 대해서도 추구한다고 한다. 연구팀은 카모오알레와가 독특한 궤도를 하고 있었기 때문에 스펙트럼 해석이 이뤄져 달 파편일 가능성이 시사됐다. 만일 카모오알레와가 전형적인 지구 근방 소행성이었다면 아무도 이 스펙트럼을 보려고 생각하지 않았고 카모오알레와가 달 파편일 가능성조차 모르겠다고 밝혔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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