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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셀, 유전자 연구 데이터 오입력 수정했다

마이크로소프트 엑셀 자동 변환 기능은 숫자나 날짜 등 일부 입력을 특정 유형 데이터로 자동 변환한다. 이는 데이터 입력을 빠르고 간단하게 하기 위한 기능이지만 이 기능이 유전자 연구에서 오입력 원인이 되고 있다는 게 2016년부터 지적되어 왔다. 마침내 이 자동 변환 기능이 수정됐다.

엑셀 자동 변화 기능은 예를 들어 인간 세포에 존재하는 단백질 일종인 Septin 2 명칭인 SEPT2를 날짜(2-Sep)로 변환해 버리는 등 의도하지 않은 변환을 마음대로 실행해 버리는 게 문제시되고 있었다. 2016년 발표된 유전자 관련 연구 논문 3,597건 중 704건 중 엑셀 자동 변환 기능에 기인한 실수가 발견됐다.

이런 엑셀 자동 변환 기능을 수정한 것. 마이크로소프트는 2022년 7월 윈도 버전 엑셀에서 자동 변환 기능을 수정하기 위한 기능을 탑재한 초기 버전을 출시했다. 이제 맥 버전 엑셀에서도 동일 기능을 사용할 수 있도록 업데이트됐다.

엑셀이 특정 형식 데이터를 자동 변환하는 경우 일부 설정을 바꿔 특정 종류 데이터를 자동 변환하는 기능을 무효화할 수 있다. 설정하려면 파일→옵션→데이터→자동 데이터 변환을 클릭한다. 그런 다음 항목 내 표시(Enable all default data conversions below when entering, pasting, or loading text into Excel.) 여러 옵션을 비활성화할 수 있다. 디폴트에선 모든 옵션이 유효하게 되어 있다.

자동 변환을 무효화할 수 있는 항목은 5가지다. 첫째 수치 텍스트로부터 앞자리 제로를 삭제해 수치로 변환. 둘째 필요에 따라 수치 데이터를 15자리 정밀도로 잘라 과학 표기법으로 표시할 수 있는 수치로 변환. 셋째 문자 E 주위 수치 데이터를 과학 표기법으로 표시되는 수치로 변환. 넷째 문자와 숫자 연속 문자열을 날짜로 변환. 마지막은 csv 파일 또는 유사 파일을 읽을 때 자동 숫자 변환을 알린다.

5번째 설정을 사용하게 설정하면 다른 자동 데이터 변환과 관련한 옵션이 적어도 하나라도 활성화되어 있고 파일을 열 때 데이터 자동 변환 기능이 실행되고 있다는 걸 엑셀에서 감지하면 경고 메시지가 표시된다. 다만 이들 옵션은 매크로 실행 중에는 작동하지 않는 만큼 주의해야 한다. 이들 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 건 윈도는 버전 2309 이상, 맥 버전 16.77 이상에서 가능하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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