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프로그래밍 언어인 파이썬(Python)과 데이터 분석용 라이브러리인 판다스(Pandas) 이용 방법과 교육 등을 하는 사용자가 메타 광고 플랫폼으로부터 영구 차단된 상태라고 밝혀 눈길을 끈다. 메타는 영구 차단 이유를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고 광고 정책 위반이라고 말하지만 파이썬과 판다스에 대한 광고를 메타가 금지된 동물 거래를 하려 한다고 오인식했을 가능성이 지적되고 있다.
이 사용자는 파이썬과 판다스 강사를 맡고 있으며 저서도 여러 권 내놓은 인물. 몇 년 전 페이스북에 광고를 했던 그는 크게 힘을 쏟지 못하다가 광고용 비즈니스 계정을 완전히 잊고 있었다. 시간이 지나 1년 전 정도에 페이스북에 다시 광고를 게재하려 했다. 그런데 몇 년 전 만든 비즈니스 계정은 규칙 위반이 있었다고 사용할 수 없는 상태가 됐다.
페이스북 광고용 비즈니스 계정이 계속 동결 상태였다는 걸 확인한 그는 왜 이런 일이 벌어졌는지 조사했지만 홍보하려 했던 건 파이썬과 판다스 뿐이어서 이유를 알 수 없었다. 이의 제기 링크를 통해 문의했지만 30분 뒤 돌아온 메일에는 심사 결과 역시 광고 정책을 위반하고 메타 플랫폼에서 영구 출고 정지가 됐다는 내용이었다. 이에 맞춰 그의 개인 계정도 사용 불가능하게 됐다고 한다.
원인을 찾아보다가 파이썬과 판다스에 대한 광고를 냈지만 아마도 메타 내 광고 심사 AI가 파이썬과 팬더에 대한 광고는 금지되어야 할 동물 거래에 해당한다고 오인식, 이의 제기를 통한 재심사도 인간이 육안 체크를 하는 게 아니라 기계적 체크로 이뤄진 게 아닐까 추정하게 됐다.
더구나 메타 데이터 보존 정책은 최대 180일이다. 광고 계정은 이의 제기보다 1년 전에 동결됐기 때문에 계정 부활 가능성은 없었다고 한다. 물론 메타로부터는 새로운 비즈니스 계정을 만들라는 조언이 있었고 새로운 계정은 문제없이 만들 수 있었다고 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