뛰어난 직원을 회사에 계속 두는 건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EQ 컨설팅 기업인 탤런트스마트(TalentSmart)를 운영 중인 트래비스 브래드베리(Travis Bradberry) 박사는 “너무 쉬운 실수로 우수 직원을 잃는 기업도 적지 않다”고 말한다. 그는 쉽게 피할 수 있는 일이지만 기업 CEO가 저지르기 쉬운 우수 직원을 잃는 8가지 실수에 대해 지적한다.
첫째는 어리석은 규칙을 마구 만드는 것이다. 기업에서 규정은 필수다. 하지만 과잉 규칙은 자칫 우수 직원에게는 해악이 될 수 있다. 우수 직원이 자신은 항상 감시당하고 있다는 나쁜 기분을 느끼면 다른 일자리를 찾고 싶어진다는 것이다.
다음은 직원을 평등하게 취급하는 것이다. 누구나 평등하게 대하는 전략이 잘 통하는 곳은 학교다. 직장은 학교와는 다르다. 능력 있는 직원을 그냥 타임카드나 찍는 직원과 똑같이 취급하는 건 우수 직원을 무능한 취급 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다음은 낮은 능력을 허용하는 것이다. 재즈 밴드 같은 곳은 제아무리 좋은 연주자가 있어도 1명만 최저라도 밴드 전체가 낮은 평가를 받는다. 회사에서도 능력이 뒤떨어지는 사람의 낮은 능력을 허용하는 건 최고 능력을 지닌 직원을 동일한 수준까지 끌어내리는 꼴이 된다.
다음은 업적을 제대로 평가해주지 않는 것이다. 직원이 달성한 개별 성과에 보상하는 건 그 직원에게 주목하고 있다는 의미다. 보수는 사람에 따라 다르며 높은 소득을 원하는 사람도 있고 칭찬을 추구하는 사람도 있다. 관리자는 직원이 무엇에 평가되고 있다고 느끼는지 알기 위해 꾸준히 의사소통을 해야 한다. 일을 할 때 정당하게 평가되고 보상을 받는 건 모든 사람에게 동기를 높이는 것이지만 우수 직원은 보상에 더 높은 결과로 부응할 것이다.
다음은 직원에 대한 무관심이다. 일을 그만 두는 사람 중 절반 이상은 상사와의 관계를 이유가 크다고 한다. 뛰어난 기업은 관리직에 전문가이면서 인간적인 면 2가지 균형을 어떻게 넣는지 고민한다. 이런 관리자는 부하의 성공을 축하하고 어려울 땐 안아줄 수 있다. 직원의 개인적인 사정에 전혀 신경 쓰지 않고 업무 성과만 신경 쓴다면 이직률이 높아지는 건 당연하다.
다음은 일의 전체적인 그림을 보여주지 않는 것. 직원 각자에게 일을 할당하고 분담하는 건 확실히 효율을 높인다. 하지만 큰 그림은 보여주지 않은 채 부분적인 일만 주는 건 유능한 직원에게는 피해야 한다. 우수한 직원이라면 자신의 업무 자체만이 아니라 일에는 분명한 목적이 주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자신에게 주어진 일이 전체 프로젝트에서 어떤 위치인지 주지하는 건 게을리 하면 자신은 소외되고 있다고 느끼고 목적을 잃게 될 수 있다. 우수 직원이 목적을 갖게 되어야 다른 직장에서 다른 목적을 찾으려 추구하는 일을 하지 않는다.
다음은 열정을 추구하지 않는 것. 유능한 직원은 보통 열정적이다. 우수 직원에게 열정을 추구할 기회를 제공하면 생산성과 업무 만족도가 높아진다. 하지만 관리자는 대부분 직원에게 넓은 시야를 주고 열정을 추구하게 하면 생산성이 저하될까 두려워하기도 한다. 브래드베리 박사는 이 같은 우려는 근거가 없다고 말한다.
마지막은 즐겁게 하지 않는 것. 일을 즐기지 않는 사람이 최선을 다할 수 없다는 것이다. 따라서 즐겁지 않게 일하고 있다면 잘못된 방식으로 일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즐긴다는 건 의욕 저하를 막을 때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일하기 위한 최고의 환경을 지닌 기업은 직원의 긴장을 푸는 중요성을 알고 있다. 예를 들어 구글은 무료 식사나 볼링장, 헬스클럽 등 일을 즐겁헤 하기 위해 도움을 주는 장치를 직원에게 제공하기 위해 노력한다. 일이 즐거우면 업무 효율이 높아지는 건 물론이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