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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비트코인 베이비”

영국에서 갓 태어난 아기의 교육비를 비트코인으로 기부해달라는 신문 광고를 내 2주 만에 300명 넘는 사람에게 3,000파운드(한화 435만 원대) 비트코인 기부를 받아 화제를 모으고 있다.

신문 광고는 더타임즈 1월 12일(현지시간)자에 게재된 것. 비트코인 베이비(Bitcoin Baby)라는 제목으로 아이가 탄생했고 비트코인으로 대학 기금을 기부해달라고 적고 지갑 주소를 함께 기재했다. 2주간 지정 계좌에는 영국 뿐 아니라 호주 시드니 등 해외까지 331명이 모두 1.087BTC를 기증했다. 1인당 기부액은 4만 원대에서 40만 원대 사이였다고 한다.

비트코인 베이비의 아빠인 피터 볼스는 2037년 아기가 대학에 입학할 때를 대비해 지금까지 없던 방식으로 학비를 기부 받을 생각을 하게 됐다면서 이번 사건이 디지털 통화가 주류가 될 것임을 보여주는 징후 중 하나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 피터 볼스는 PR 기업 다이나모PR(Dynamo PR)의 공동 CEO이기도 해 딸의 탄생과 함께 성공적인 캠페인에도 성공한 것으로 평가를 받기도 했다.

이번에 모아진 기부금은 아기가 대학에 입학할 때까지 손대지 않고 지갑에 보관할 계획이라고 한다. 영국에서 3년제 대학 학위를 취득하려면 1만 파운드가 들어간다고 한다. 앞으로 18년 뒤 1.087BTC의 가치는 얼마로 바뀌어 있을까.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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