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도 와이파이로 벽 건너편에 있는 사람 움직임을 모델화하거나 동작에서 인물을 식별하는 기술이 고안되어 왔지만 움직임 없는 물체의 복잡한 형상을 자세하게 보는 건 어려웠다. 이런 가운데 캘리포니아대학 산타바바라 연구팀이 와이파이 신호가 물체 모서리에 닿을 때 발생하는 회절을 이용해 벽 건너편에 있는 정적 객체 윤곽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게 됐다고 보고했다.
항공우주전자시스템협회 AESS 등이 2023년 5월 개최한 콘퍼런스(2023 IEEE Radar Conference) 기간 중 연구팀은 와이파이로 벽 너머 물건을 보는 기술을 발표했다. 연구팀은 먼저 차폐물이 없는 상태에서의 실험을 실시했다. 이 실험은 와이파이에서 알파벳 모양을 정확하게 이미징할 수 있다는 걸 확인했다.
이 기술은 수학자 조셉 켈러가 제안한 기하학적 광학 회절 이론을 이용한다. 이 이론에 의하면 물체에 고주파 신호가 닿으면 해당 몰체 에지에 맞춘 굵은 원형 모양인 켈러콘이 발생한다고 한다. 이 켈러콘을 2차원 수신 그리드로 읽어서 물체 윤곽을 추측한다는 것으로 정치된 물체를 포착하기 위해 연구팀이 개발한 기술(Wiffract) 기본 구조다.
연구팀은 이 기술이 스마트홈 등에서 건물 구조 건전성 검사나 재해시 수색 활동, 과학적 조사가 이뤄지는 발굴 현장 등에서 중요할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