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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회 타열 가능한 체리 MX2A 시리즈 나왔다

적축이나 청축 같은 호칭으로 잘 알려진 기계식 스위치를 탑재한 키보드는 치는 기분을 느낄 수 있게 해주는 장점 덕에 인기가 높다. 이런 기계식 스위치를 만드는 주요 메이커인 체리(Cherry)가 스프링 형상 변경이나 스템 설계 변경을 한 스위치인 MX2A 시리즈를 발표했다. 현재 MX2A 시리즈로 적축, 은축, 흑축, 다축, 청축, 정음 적축, 정음 흑축 등이 라인업으로 나왔으며 일부 스위치는 1억 회 타열을 견딜 수 있다는 점을 어필하고 있다.

키보드 스위치 방식에는 멤브레인이나 정전용량 무접점 바익 등 많은 종류가 존재한다. 키마다 메커니컬 스위치를 탑재하는 메커니컬 방식에선 클릭감 있는 청축, 리니어인 푸시 기분을 느끼는 적축 등 스위치 종류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것 외에 키캡 교환이 용이하거나 복수 키를 동시에 누르는 게 가능한 특징도 있어 인기가 높다.

기계식 스위치를 제조하는 메이커는 여럿 있지만 그 중에서도 대표적인 존재로 알려진 건 독일에 거점을 둔 체리다. 이런 체리가 2023년 8월 24일 구조나 설계에 변경을 더한 기계식 스위치인 MX2A 시리즈를 발표한 것.

MX2A 시리즈는 MX RED(적축), MX SPEED SILVER(은축), MX BLACK(흑축), MX BROWN(다축), MX BLUE(청축), MX SILENT RED(정음 적축), MX SILENT BLACK(정음 흑축) 7종이다. MX2A 시리즈 7종 가운데 적축, 은축, 흑축, 다축 4종은 1억 회 타열을 견디는 성능을 어필하고 있다.

MX2A 시리즈는 체리가 독자 개발한 윤활제로 부드러운 타열을 실현한다. 이 윤활제는 기계식 스위치 애호가 사이에서 선호되는 윤활제(Krytox GPL 205 Grade 0) 특성을 참고로 배합을 조정했다고 한다.

스프링은 직선 구조에서 중앙 부분이 부풀어 오른 배럴 구조로 바뀌어 고속 타열을 할 때 형상 유지 성능이 높아지고 있다. 스템은 일관된 타격감과 소리 등을 실현하기 위해 재설계했다. 소켓돔을 다이아몬드로 연마하는 것으로 부드러운 타열감을 실현했다고 한다. 스위치 상부 파트에도 다이아몬드 연마가 이뤄졌다. 접점에는 금을 채택하고 용접 공정을 최적화해 1밀리초 미만 디바운스 타임을 실현하는 동시에 1억 회 타열에 견디는 고내구성도 실현하고 있다.

MX2A 시리즈는 이미 키보드 제조사와 거래를 시작해 곧 MX2A 시리즈를 채용한 기계식 키보드가 등장할 예정이다. MX2A 시리즈를 채택한 체리 공식 키보드(CHERRY XTRFY K5V2)도 올해 안에 등장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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