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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거리 광고판에서 성인물이…

디지털 사이니지에 성인물이 나오는 사건이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에서 발생했다. 이라크 당국은 바그다드 전역에서 디지털 사이니지를 끄도록 요청하고 이후 용의자를 체포했다.

2023년 8월 21일경 바그다드 한 광장에 설치된 디지털 사이니지에서 몇 분간 성인물이 상영되는 사건이 발생한 것. 많은 교차로가 있는 곳에서 벌어진 사건이어서 영상은 다수에게 촬영되어 확산됐고 엑스 등에도 올라왔다.

이런 부도덕한 장면이 흘러나오면서 이라크 당국은 수사를 시작해 당분간 바그다드 내 모든 디지털 사이니지를 끄도록 요청했다고 한다. 이후 내무부는 용의자 1명을 체포했다고 발표했다. 보도에 따르면 용의자는 광고회사 직원으로 회사를 화나게 하려는 이유로 영상을 흘렸다고 진술했다고 한다.

보수적인 이라크는 성인물을 규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며 2022년에는 통신 장관이 성인물 사이트 차단을 명령한 걸 계기로 400개 사이트가 자국 내에서 액세스 차단된 바 있다.

이런 규제에 대해 이라크 통신부는 공공의 이익이나 쿠르드인 사회 전통과 윤리를 지키고 인터넷 악용에 의한 악영향을 줄이기 위한 대처라고 설명하고 있다. 일부에선 여성 권리를 지키고 피해 발생을 줄이기 위한 것이라는 견해도 있다. 한 의원은 심리학적, 사회학적, 정신의학적인 과학 연구는 모두 성인물을 보는 게 개인 그 중에서도 청소년에게 사회적, 심리적, 도덕적 측면에 큰 피해를 줄 것이라는 걸 증명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규제가 이라크 지역민의 이익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의견도 있지만 야당 의원 중에선 개인의 자유에 대한 간섭이라는 반대 의견이 나오기도 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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