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레시피

美 캘리포니아주 “로보택시 운행대수 절반으로 줄여라”

제너럴모터스 자회사이자 자율주행 기업인 크루즈가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운행하는 자율주행차에 의한 로보택시 대수를 5% 줄이도록 DMV(California Department of Motor Vehicles)로부터 요청을 받았다고 보도됐다. DMV는 대수 삭감을 요청한 이유로 로보택시에 의한 교통사고가 빈발하고 있는 걸 들고 있다.

크루즈는 지난 2022년 6월부터 샌프란시스코에서 완전자율주행차로 무료 택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크루즈 자율주행차는 주행 중 갑자기 실속해 혼잡을 일으키거나 긴급차량과 충돌하는 등 사고를 일으키는 등 문제시되고 있다. 2023년 1월에는 화재 현장에 침입해 소화 활동을 방해해버린 것도 보도됐다.

또 2023년 8월 17일에는 크루즈 로보택시와 출동 중 소방차가 교차로에서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해 승객이 부상을 입었다. 크루즈는 자사 로보택시는 청신호로 교차로를 진행하고 있었지만 긴급차량이 적신호로 교차로에서 대항차선에 진입했기 때문에 이번 사건이 일어났다는 것.

로보택시는 긴급 차량 사이렌을 검출하면 브레이크를 조작해 속도를 낮추는 기능이 있어 이번에도 이 기능이 작동했지만 결국 충돌을 피할 수는 없었다고 설명한다. 이번 사태에 대해 DMV는 최우선 사항이 일반인 안전이라면서 로보택시 배포 허가를 일시 중지 또는 취소할 수 있다며 크루즈에 대한 조사가 완료될 때까지 로보택시 운행 차량을 50% 삭감하고 일 운행 대수는 50대 이하, 야간에는 150대 이하라는 제한을 마련하도록 요청했다.

미국 도로에선 매일 100명 이상이 목숨을 잃고 무수한 사람이 중상을 입는다며 크루즈가 교통 안전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건 분명하다고 믿고 있으며 DMV와 협력해 개선을 도모하고 안전성과 효율성을 강화하는데 필요한 데이터를 제공하는 걸 기대하고 있다고 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추천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