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워크가 8월 8일 미국증권거래위원회 SEC에 제출한 서류 중 기업으로서 사업을 계속할 수 있는 능력에 의문이 있다고 보고했다.
위워크는 공간을 제공하는 기업이며 소프트뱅크 등으로부터 거액 출자를 받아 큰 성장을 이뤘다. 2019년에는 기업가치가 470억 달러에 이르렀고 같은 해 IPO를 실시할 예정이었다. 그런데 IPO에 관한 SEC 제출 서류에서 사업 내용에 문제점이 밝혀지고 창업자인 아담 뉴먼의 언동이 문제시되는 등 결국 뉴먼이 CEO를 사임하고 2019년 IPO도 포기했다.
이후에도 코로나19 유행으로 인한 리모트워크 증가, 전 세계적인 경기 침체가 겹치며 위워크 사업은 계속 침체되어 왔다. 2021년에는 상장을 완수했지만 평가액은 이전보다 훨씬 낮은 90억 달러에 그쳤다.
상장시 주가는 주당 9.82달러였지만 30억 달러 초과 채무 편성을 둘러싸고 투자자와 협의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2023년 3월 이후에는 주당 1달러를 밑돌았고 지금은 무려 0,13센트에 불과하다. 위워크에 거액을 투자한 소프트뱅크 손정의 회장은 지난 6월 주주총회에서 위워크 투자에 대한 질문에 대해 자신의 책임이며 자신의 인생에서 오점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8월 8일 SEC에 제출한 서류에서 위워크는 영업 활동에 따른 손실과 마이너스 현금 흐름은 지속 기업으로서의 능력에 의문을 던지고 있다며 유동성과 사업 수익성 개선에 성공하지 않으면 회사는 부채 재편성 또는 재정의, 추가 부채나 주식 자본 조달, 사업 활동 및 전략적 이니셔티브 축소나 연기, 자산 매각, 기타 전략적 거래 또는 미국 파산법에 따른 구제를 포함한 다른 조치를 포함해 모든 전략적 선택을 검토할 필요가 있을 수 있다.
최근 위워크는 경영 개선에 노력하고 있다. 2023년 2분기 순손실은 전년 동기 5억 5,700만 달러에서 3억 4,900만 달러로 줄었다. 하지만 그래도 2023년 상반기만으로도 6억 4,600만 달러 현금을 잃었다고 한다.
또 소프트뱅크 출자가 줄고 5월네는 CEO가 사임하는 한편 8월에는 이사 3명이 이사회 거버넌스와 회사의 전략적 방향성에 대한 중대한 의견 불일치를 이유로 사임했다고 보도되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