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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4천보라도…걸을수록 사망 위험 줄일 수 있다

폴란드 우치의대 연구팀은 7월 10일 의학지 유럽예방심장학저널(European Journal of Preventive Cardiology)에 게재한 연구를 통해 걸음수와 사망 위험에 대해 조사한 전 세계 각국 17건 조사 결과를 메타 분석했다.

이에 따르면 하루 3,967보 이상 걸으면 조기 사망 위험이 감소하기 시작하고 하루 2,337보 이상 걸으면 심혈관 질환으로 사망할 위험이 감소한다고 한다. 이 효과는 걸음수가 많을수록 좋고 하루 걸음수가 1,000보 증가할 때마다 어떤 원인으로 인한 사망 위험은 15% 감소하고 하루 500보 증가할 때마다 심혈관 질환에 의한 사망 위험은 7% 감소했다고 한다.

이 연구에선 또 하루 2만 보 이상 걸어도 건강상 이점은 계속 증가하는 것도 판명되고 있어 효과가 멈추는 상한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한다. 이번 연구는 하루 최대 2만 걸음 걷기 효과를 평가하고 연령과 성별, 거주 지역별 차이를 조사한 첫 연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연구팀은 분석 결과에 대해 이번 연구가 걸을수록 좋다는 걸 뒷받침한다며 또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을 크게 줄이기 위해 하루 4,000걸음 정도 걸어야 하며 심혈관 질환으로 인한 사망을 줄이려면 더 적은 걸음수로 충분할 수 있다는 게 밝혀졌다.

이번 연구 데이터에 포함된 22만 6,889명 피험자 평균 연령은 64세였으며 추적 기간 중앙값은 7년간, 피험자에서 차지하는 여성 비율은 49%였다. 걸음수에 의한 사망 위험 감소폭은 연령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어 60세 이상 고령자에선 하루 6,000∼1만 보 걸은 사람 사망 위험 감소가 42%였던 데 비해 젊은층에선 7,000∼1만 보 걸은 사람 위험 감소가 49%로 젊은 쪽이 조금 효과가 높았다고 한다.

이 차이는 아마도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는 걸 설명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더구나 걷기 등 정기적인 신체 활동 뿐 아니라 몸에 좋은 식사나 건강한 라이프스타일 실천 등 모든 건강에 대한 대처를 조기에 시작해 콜레스테롤이나 혈압, 혈당치 등 다양한 질병 위험 요인을 개선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 한 전문가는 체내에 작은 보수계가 있어 5,000보나 1만 보 걸었을 때 이만큼 걸으면 괜찮다고 말해주는 마법의 숫자가 있는 건 아니라며 따라서 걷기를 시작한지 얼마 안 되어 좀처럼 걸음수를 늘리지 못해 고민하는 이들이 희망을 잃을 필요가 없다고 말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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