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G.5라고 불리는 코로나19 바이러스 변종이 8월 시점 미국에서 가장 감염자가 많은 균주라는 예측 데이터가 미국질병예방관리센터 CDC로부터 보고됐다. EG.5는 지난 2월 처음 발견된 코로나19 오미크론 균주 변종이다. CDC 측 추정에 따르면 7월 23일부터 8월 5일까지 미국에서 새로 발생한 감염자 중 17.3%가 EG.5이며 이전 2주간 11.9% 이상 늘었다고 한다.
CDC는 2주간 임상 검체로부터 채취된 정확한 유전자 데이터가 아직 완전히 처리되지 않았기 때문에 이 비율은 모델을 이용해 예측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존 데이터에서 이 바이러스는 미국에 퍼져 있는 다른 오미크론 균주 유형과 유사하며 두통과 목 통증, 기침 등 증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지만 치명적인 건 없다는 게 시사되고 있다고 한다.
세계보건기구 WHO는 EG.5를 아종으로 밝혔지만 이는 이 바이러스 유전자가 이론상 감염력과 병원성을 높일 수 있지만 아직 충분히 신뢰할 수 있는 증거는 없다는 걸 의미한다. WHO 보고에 따르면 전 세계 규모로 보면 7월 중순 시점에는 XBB.1.16이 우세라고 한다. 보도에선 주목해야 할 건 WHO가 코로나19 감염의 세계적인 긴급 사태 종결을 결정했기 때문에 새로운 변종 출현을 추적하는 능력이 저하되고 있다는 걸 지적하고 있다. WHO 측 관계자는 코로나19의 전 세계적 유행을 살펴보면 감소를 볼 수 있지만 여전히 개인을 감염시킬 수 있기 때문에 각국이 계속 모니터링을 하는 게 중요하다고 밝히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