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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류시간도 격감…82%나 사용자 줄어든 스레드

2023년 7월 이후 트위터 대항마로 주목받아온 메타 스레드(Threads)가 출시 1개월 만에 사용자 유지라는 과제에 직면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시장조사기관 센서타워에 따르면 스레드 일일 활성 사용자 수는 7월 31일 기준으로 출시 당시보다 82% 감소했고 매일 앱에 액세스하는 사용자는 불과 800만 명이라고 한다. 이는 일일 활성 사용자 수가 4,400만 명을 기록하는 등 최고점에 도달했던 릴리스 다음날 이후 가장 낮은 수치라고 한다.

조사에선 앱을 사용하는 사람 뿐 아니라 사용 시간도 줄어드는 게 부각됐다. 출시 당일 스레드 사용자는 평균적으로 14회 앱을 시작했으며 평균 19분간 화면을 스크롤했다. 하지만 8월 1일 시점 평균 이용시간은 불과 2.9분으로 감소했으며 하루 세션 횟수도 2.6회로 떨어졌다.

수치에 미묘한 차이가 있지만 다른 시장조사기업인 시밀러웹도 비슷한 실태를 보고하고 있다. 시밀러웹 측은 스레드 사용자 수는 론칭 다음날인 7월 7일 4,900만 명을 기록해 정점을 찍었지만 이후에는 감소세를 보였고 29일에는 1,100만 명으로 내려앉았다고 밝혔다. 가장 급락한 건 론칭 2주간이지만 이후에도 하루 1% 비율로 감소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한편 마크 주커버그 메타 CEO는 최근 결산 설명회에서 출시 당초부터 전례없는 성장을 보였지만 더 중요한 건 예상보다 많은 사람이 매일 들어오고 있다며 성공을 강조했다. 그는 또 사용자 정착과 기초 개선에 집중하고 있으며 이후 가능하다고 생각하는 규모까지 커뮤니티를 성장시키는데 초점을 맞출 예정이라는 말로 앞으로도 기능 확충과 사용자 경험 개선을 계속해나가겠다는 생각을 나타냈다.

출시 당시 스레드는 한정된 기능만 갖추고 있었지만 이후에는 계열 콘텐츠 피드, PC버전 앱, 다이렉트 메시지 등 요구가 많은 기능 추가가 발표되고 있었다. 또 7월 10일에는 스레드 등록자 수가 1억 명에 달해 사상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앱 중 하나가 된 게 주커버그에 의해 밝혀지기도 했다. 메타는 앞으로 스레드 사용자에게 이용을 계속하게 하도록 정책을 세워나갈 계획이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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