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셰틀랜드 제도 로켓 발사 예정지에서 청동기 시대 화장터를 시사하는 유물이 출토됐다. 영국 최북단에 위치한 셰틀랜드 제도 안스트섬에 세워질 삭사보드(SaxaVord) 스페이스 포트를 위해 작업원이 로켓 발사 기초 공사를 하던 중 청동기 시대 묘지 유물로 생각되는 물건이 나온 것.
발굴된 건 옥석이나 구덩이, 탄 뼈 등이다. 고고학 관련 전문가 집단(AOC Archaeology Group)이 현장을 평가한 결과 아직 발굴 작업 초기 단계지만 유물은 기원전 2,200년에서 기원전 1,800년경인 것으로 보인다고 한다.
화장 수와 밀도는 이 장소가 선사시대에 여러 차례 반복적으로 사용되던 화장터였을 가능성도 시사한다고 한다. 발굴 작업은 방금 시작됐지만 거석과 구덩이 배치, 석영 등은 화장터와 관련이 있을 수 있으며 이들은 함께 의식용 복합 시설 일부를 이루고 있었을 걸 시사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로켓 발사장은 지상국도 건설 중이며 이곳은 인공위성 운용을 지원하는 안테나로 구성된다고 한다. 이 지상국 네트워크가 위성 운용 지원을 제공하기 때문에 저궤도나 태양 동기 궤도로 소형 인공위성을 운반하는 로켓이 발사될 것이다. 보도에 따르면 스페이스포트 건축 허가가 이뤄진 건 지난해 2월이다. 삭사보드는 지난 1월 RFA(Rocket Factory Augsburg AG)와의 제휴도 발표했다. 이에 따라 2023년 말 계획되고 있는 RFA 로켓 첫 발사를 실시하게 된다. 덧붙여 이번 발견에 의한 영향은 건설 작업에는 없을 것이라고 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