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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노스페이스표 ‘경량 캠핑카’ 컨셉트

BMW그룹 산하 디자인 컨설팅 회사인 디자인웍스(Designworks)가 미국 아웃도어 기업인 노스페이스(THE NORTH FACE)와 경량 캠핑카 컨셉트를 공동 제작했다.

이 캠핑카는 디스플레이나 커넥티드 기능 등 기술보다는 캠핑카 외장에 사용하는 소재에 차별화를 꾀한 것이다. 회색 패브릭은 나노스피닝 기술로 제작한 퓨처라이트(FUTURELIGHT)라는 소재로 세상에서 가장 통기성이 뛰어난 방수 소재라고 밝히고 있다. 나노스피닝 기술은 미세 섬유를 일반 섬유가 아니라 22만 개에 이르는 작은 분사구에서 뿜어 여러 층으로 겹쳐 직물을 형성해 만드는 것이다. 이렇게 완성한 구조는 물 분자는 통과시키지 않지만 공기는 통과시키는 무수한 작은 틈을 갖추게 된다.

다시 말해 스포츠나 등산용 의류를 만들면 밖에서 비나 습기는 통하지 않으면서도 내부는 무덥지 않다는 얘기다. 가볍고 부드러운 건 물론 신축성이 뛰어나다. 재활송 소재를 100% 이용하는 등 환경에 대한 고려도 빼놓지 않았다. 노스페이스는 이 소재를 이용한 옷이나 가방 등 다양한 제품을 올 가을부터 출시할 예정이다.

새로운 가능성을 기대할 수 있도록 디자인웍스와 손잡고 독특한 캠핑카도 선보인 것이다. 파이프 모양 프레임에 와이어로 만든 돔 부분은 트레일러에 설치된 텐트처럼 보인다. 트레일 부분은 알루미늄과 탄소섬유 등 BMW 차체 제작에서 축적한 기술을 주로 사용했다. 바퀴는 에어리스 타이어를 썼다. 공기 대신 수지를 이용한 이 타이어 역시 캠핑카 경량화에 한 몫 하고 있다.

이 캠핑카는 통기성이 좋고 습기가 없어 겨울이나 여름 언제나 쾌적한 캠핑을 기대할 수 있다. 구체적인 무게는 밝히지 않았지만 대부분 자동차로 견인할 수 있다고 한다. 이 캠핑카의 제품화는 아직 계획되지 않았지만 소재를 활용한 텐트는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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